모든 것들이 남들보다 한 발자국 혹은 여러 발자국 늦은 그대와 나에게.

시작부터 조금 늦은 출발이었다.
그래서 누구보다 끊임없이 노력하고 달리고 일한다.
남들과 동일 선상까지 맞췄다고 생각할때쯤
다시 나보다 여러 발자국 나가있는 사람들을 볼 때면 그간 발버둥 친 나의 삶이 참 초라하게 느껴진다.

그렇다. 나는 타의든 자의든 남들보다 모든 게 여러 발자국 늦었다.
꿈이 생기는 과정도, 꿈을 위해 노력했던 과정도,
취업한 시기도, 이직을 한 시기도, 결혼도 마찬가지다.(결혼은 꿈도 꾸지 못하고 있다)
삶은 또래에 비해 여러 발자국 뒤에 있다.

뒤에서/멀리서  바라본 남들의 행복은 지나온 내 삶의 여러 과정들을 유해하게 만든다.
나만의 시간이 있다고,
오바마는 55살에 대통령에서 은퇴했고, 트럼프는 70살에 대통령을 시작했다고,
그렇게 우리는 우리의 길과 시간 속에 걸음을 걷는 거라고 되내이지만 여전히 나에게는 꿈과 같은 소리이다.

몇 발자국 뒤에 있다는 것은,
직설적으로는 뒤쳐졌다는 것이며, 여전히 나는 더 힘을내어 달려야 한다는 소리이기도하다.
그럼에도, 막막한 뒤쳐짐 가운데 그 누군가의 말을 되새기며, 나와 당신에게 용기를 건낸다.

-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자기 자신의 시간대에서 일합니다.
당신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당신을 앞서가는 것처럼 느낄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당신보다 뒤쳐진 것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모두 자기 자신의 경주를, 자기 자신의 시간에 맞춰서 하고 있는 것 뿐입니다.
그들은 자신의 시간대에 있을 뿐이고, 당신도 당신의 시간대에 있는 것 뿐입니다.
인생은 행동하기에 적절한 때를 기다리는 것입니다.
그러니 긴장을 푸세요. 당신은 뒤쳐지지 않았습니다. 이르지도 않습니다.
당신은 당신의 시간에 아주 잘 맞춰서 가고 있습니다.
-
그렇게 조금 늦게 취업을 했고,
누구보다 열심히 일했지만, 남들에 비해 성과보상을 못받았고, 건강도 잃어버렸고...
20대와 30대 가장 밝은 시절을 보낸 직장을 그만두고, 이직을 하고 새로운 출발을 하는 나도.

아마 나의 시간에 아주 잘 맞춰 가고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Be bold, My Life and your Life.

조금만 더 그대와 내가 지치질 않길 기도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