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분과 이야기를 한다.

그분이 말한다. '혹여 실패하고 다시 오더라도, 그리고 이곳이 도피처가 되더라도...

괜찮다... 우린 너의 가족이 될 거야...'


그 말 한마디에

그 동안 뭔가 해보겠다고 진짜 뭔가 좀 얻어보겠다고 뭔가 좀 되어보겠다고 

앞만보고 달려왔던 그래서 지쳐버릴 때로 지쳐버렸던 마음이 무장해제 당했다.



알 수 없는 눈물이 흐른다.

실패하고 오더라도 괜찮다... 어떤 나의 행동에 꼭 뭔가를 해야겠다는 강박관념이 베어온 것일까.


눈물이 멈추질 않았다... 

실패하고 오더라도... 괜찮다....

이곳이 너의 도피처가 되더라도... 괜찮다...

너의 가족이 되어 줄꺼야. 괜찮다...


... 괜찮다.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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