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군산에서 일할 당시, 1개월 동안 3번의 자동차 사고가 있었다. 

부모님에게도 말하지 못했지만, 가벼웠던 부상도 있었고 조금 심각했던 부상 및 상황도 있었다. 


어찌 되었건 그날부터 나는 자동차 트라우마에 시달려야 했다. 

차체가 낮은 차는 타기를 꺼렸으며 앞좌석에 앉는 것도 싫어했던 것이 대부분이다. 


이겨내려고 했지만 이겨내기는 매우 힘겨웠다. 

의식적으로 맨 앞좌석에 앉으려고 했고, 무서움을 이기기 위해 딴소리를 엄청나게 해댔다. 

(운전자들은 이놈 왜 이리 말이 많아! 라고 생각할 것이다. 혹은 잠 깨워주기 위해 노력하네! 정도로…?) 

또한, 차체가 낮은 차의 경우는 차 아래를 보려는 의식적인 행위를 최대한 피했다. 


물론, 이 트라우마는 내가 운전면허를 딸 수 없는 상황까지 이를 정도로 사실 조금 심각했다. 

그러나 이겨내야 했다. 그리고 이기고 싶었다. 무섭고 창피하지만 내가 반드시 맞서야 할 사항이었다. 




그래서 2016년 시작한 운전면허 1종 보통 도전 (남들은 이것이 도전이냐며 웃겠지) 

기능시험 및 도로주행 때 얼마나 많은 땀을 흘렸는지 모르겠다. 심지어 한번 떨어지기도 했다. 

속도가 50KM가 넘으면 다리가 얼마나 떨리던지, 또 손에 땀은 왜 이리 나는지.


무서웠지만, 눈 딱 감고, 2016년 첫 번째 도전을 시작했다. 그리고 재수 끝에 해냈다. 

여전히 나는 차가 무섭지만, 피하지 않게 되었고, 법적으로 계속해서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아직 사고 트라우마 혹은 두려움에서 완쾌한 것은 아니지만, 조금씩 조금씩 더 이겨내 갈 것이다. 

아무튼 자동차 운전면허 1종 보통 도전.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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