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드멜로(60)는 많은 사람들처럼 일정을 기록하거나 메모를 하거나 멋진 사진을 찍거나 음악을 듣기 위해 스마트폰을 사용한다.

최근에는 새로운 일에 스마트폰을 활용하기 시작했다. 임상시험에 참여하는 것이다. 헬스케어 분야에서 임원으로 일하다가 은퇴한 그는 파킨슨병 환자이며 하루에 3번 아이폰 앱을 이용해 4개의 테스트를 수행한다. 이 앱은 테스트 결과를 기록하고 파킨슨병 증상이 그의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진과 드멜로에게 피드백을 제공한다.

드멜로는 “내 병에 대해 더 잘 알게 되면 나 자신을 더 똑똑하고 효과적으로 돌볼 수 있다”고 말한다.

‘엠파워’라 불리는 이 앱은 애플이 도입한 리서치키트와 연계돼 지난 3월 공개된 질병 관련 임상시험 앱 5개 중 하나다. 리서치키트는 사용자들이 개인 건강 데이터를 추적하고 보건 연구에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나머지 4개 앱으로는 심혈관 질환을 위한 마이하트카운츠, 천식을 위한 애즈마헬스, 당뇨를 위한 글루코석세스, 유방암 치료 후유증 연구를 위한 셰어더저니가 있다.

이 5개 앱과 드멜로 같은 환자들은 널리 보급된 스마트폰이 의료 연구를 변화시킬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 앱들은 가속도계, 자이로스코프, GPS 위치 탐지기 등의 스마트폰 기능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일상 활동을 추적하고 환자의 질병에 대한 여러 정보를 제공한다.

STEVEN DEMELLO
헬스케어 분야에서 임원으로 일하다가 은퇴한 스티븐 드멜로는 파킨슨병 환자이며 하루에 3번 아이폰 앱을 이용해 4개의 테스트를 수행한다.

3월 9일 앱이 출시된 이후 약 6만 명의 환자들이 앱스토어에서 앱을 다운로드 받는 것만으로 5개 연구에 등록했다. 이들은 질병에 대한 질문 몇 개에 답하고 클릭으로 동의서에 답했다. 이 환자들 중 등록을 위해 의사를 만나야 했던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비슷한 임상시험을 하는 학계 연구자들이 환자 몇백 명을 모으려면 수년이 걸린다. 제약회사들은 대규모 약품 임상시험을 위한 환자 2만 명을 찾기 위해 수십곳의 연구 장소와 수억 달러가 필요하다.

스크립스중개과학연구소의 에릭 토폴 소장은 “이는 의학 연구를 빠르고 측정가능하고 효율적으로 만드는 완전히 새로운 방식”이라고 말했다. 그는 5개 앱에 정통하지만 개발에 관여하지는 않았다.

5개 앱은 연구를 진행 중인 의료연구기관 연구진들이 개발한 것이다. 여러 질병을 위한 앱들이 계획 단계에 있다. 연구자들은 새 약을 시험하는 것은 아니며 만성 질환이 참가자들에게 미치는 장기적 영향에 대해 알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환자 개인이 스마트폰 사용을 통해 자기 증상에 더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지도 연구 주제다.

애플 아이폰, 의학 연구를 완전히 바꾸다 (2) 일상의 데이터를 고스란히로 이어집니다.

기사 번역 관련 문의: jaeyeon.woo@wsj.com

출처: http://kr.wsj.com/posts/2015/04/28/%EC%95%A0%ED%94%8C-%EC%95%84%EC%9D%B4%ED%8F%B0-%EC%9D%98%ED%95%99-%EC%97%B0%EA%B5%AC%EB%A5%BC-%EC%99%84%EC%A0%84%ED%9E%88-%EB%B0%94%EA%BE%B8%EB%8B%A4-1-%EC%96%B4%EB%8A%90-%ED%8C%8C%ED%82%A8/?mod=WSJKor_WSJKRHome_WhatsNews_3_3_RightT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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