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0페이지 한권을 완독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나의 집중력이 떨어진 것도 있지만, 책을 읽을 마음에 여유가 없었던 것이 컸다. 그럼에도 여전히 나에게 수많을 영감을 주겠다고 말씀하시니 감사한 마음 밖에 없다고 고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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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과학자. 사회를 보는 시선을 언제나 따뜻해야하며, 가능성을 담보하고 있어야 한다고 다시한번 다짐하며, 영감을 글들을 다시한번 적으며 머리 어딘가에 저장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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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작가 도스토옙스키 자신이 기괴하고 병적인 삶을 살았기 때문에 그가 창조한 인물들도 그랬던 것이 아닐까 짐작한다. 피조물은 아무래도 창조주를 닮기 마련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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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토옙스키가 죄와 벌에서 던진 질문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본다. “선한 목적이 악한 수단을 정당화 하는가?”

: (전체주의-독일, 나치) 그들이 그러한 죄악을 저지름으로써 어떤 선한 목적도 이루지 못했다는 증거는 너무나도 명백하다. 인류는 20세기의 전체주의 경험을 통해 나쁜 수단으로는 결코 좋은 목적을 달성하지 못한다는 것을 절실하게 깨달았다.

: 라스꼴리니꼬프의초인론 스탈린과 히틀러의 전체주의 체제로 현실화되었다. 소수의 비범한 사람들이 인류를 구원 하려는 신념을 실행하기 위해 온갖 종류의 폭력과 범죄를 저지를 완전한 권리를 행사한 전체주의 체제가 있었다. 그리고 반대편에 다수의 평범한 사람들에게 동등한 인권과 참정권을 부여하고, 그들을 대표하는 사람에게 의사 결정권을 제한적으로 위임하는 민주주의 체제가 있다. 20세기 세계사는 소수의 비범한 사람들이 인류를 구원하는 것이 아니라 다수의 평범한 사람들이 스스로 자신을 구원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수없는 많은 소냐와 두냐들이 좋은 세상을 만든 것이다. 만약 도스토옙스키가 20세기를 목격 했다면 그는 틀림없이 이렇게 말했을 것이다. “선한 목적은 선한 방법으로 이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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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이 아무리 좋아도 적절한 방법을 찾지 못하면 소용이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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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은 때론 감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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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주의란 무엇일까?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에 따르면오랜 시간을 통해 발전되어온 연속성과 안전성을 담보할 있는 전통적인 제도와 관습을 소중히 여기는 태도 말한다. 조심하자. 보수주의는 체계를 갖춘 이념이나 이데올로기가 아니다. 그것은 전통에 대한 특정한태도 가르키는 말이다. 보수주의는 마음의 상태, 감정, 정서, 살아가는 방식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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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도전과 응전의 연속이다. 시대가 바뀌고 도전의 성격이 달라지면 응전에 성공하는 주체 또한 달라질 수밖에 없다. 시기의 도전에 성공적으로 응전한 사람들은 새로운 도전에도 옛날방식으로 응전함으로써 실패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시대는 새로운 사람을 부른다. 구시대의 도전에 성공적으로 응전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시대의 도전에 제대로 응전하지 못하면 어떤 식으로든 도태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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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드로 솔제니친, 슬픔도 노여움도 없이 살아가는 자는 조국을 사항하고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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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이기적 본성을 버리지 못하지만, 동시에 이타 행동을 우러러보는 직관적 도덕률을 지닌 동물이다. 인간은 또한 밤하늘의 별을 때에도 땅에 발을 디뎌야만 하는 존재이기도하다. 현실의 이해타산을 무시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지만, 고결한 이상주의가 사라진다면 인간의 삶이 너무 비천할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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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시점 엔가 변화한 환경이 기존의 지배적인 생활양식과 습관적사고를 더는 허용할 없는 상황이 도래한다. 사회의 진화는 이럴 일어난다. 사회의 진화는 개인이 어쩔 없이 변화한 상황에 부합하는 새로운 사고방식과 생활양식을 받아들이는 정신적 적응 과정이다. 개인의 정신적 적응은 환경의 변화가 몰고 압력이 강하고 개인이 기존의 지배적 생활양식을 고수하면서 압력을 견딜 있는 능력이 약할수록 일어난다. 생활환경의 변화가 주는 압력에 노출되거나 둔감한 사람일수록, 압력을 버텨낼 힘이 있는 개인일수록 오래 정신적 적응을 거부할 있다. 유한계급이 바로 그런 개인들의 집단이다. 유한계급은 물질적 이익이나 기득권 때문에 보수적인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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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주의는 사회의 부유하고 명망 있는 사람들의 특징이기 때문에 영예로운 장식적 가치를 얻는다. 이것이 심화되면 우리의 관념 속에는 보수적 견해를 고수하는 것이 당연히 존경받아야 대상으로 평가된다 보수주의는 상층계급의 특징이기 때문에 품위가 있는 반면, 혁신은 하층계급의 현상이기 때문에 저속하다. 사람들로 하여금 모든 사회적 혁신을 외면하게 만드는 본능적 반발과 비난의 가장 단순한 요소는 사물의 본질적 비속성에 대한 관념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혁신자가 대변하는 것이 본질적으로 옳다는 것을 인정하는 경우에도 (그가 치유 하려는 악이 시간적, 공간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거나 개인적으로 접촉할 가능성이 없을 이런 경우가 생길 있다.) 혁신자는 교제 하기에는 불쾌한 인물이며 무릇 그와 접촉하는 일을 삼가야 한다는 사실을 의식하지 않을 없다. 혁신은 나쁜 것이다. - 유한 계급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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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본적 변화 아름다운 꿈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그에 이르지 못하는 부분적, 점진적인 개선을 아름답지 않거나 의미 없다고 비난할 일은 아니다. 만약 그렇게 한다면 누구도 변화를 일으키려고 도전하지 못하게 것이다. ‘근본적 변화 일으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모두가 알기 때문이다. 너무도 어려운 일이기에 사람들은 이런저런 부분적 점진적 개선이라도 해보려고 노력한다. 조지와 같은 성자를 사랑하고 존경한다고 해서 그에 미치지 못하는 사람을 반드시 비난하고 멸시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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