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보다 재능이 뛰어난 것도 아닙니다.
남들보다 두뇌 회전이 엄청난 것도 아니죠.
컴퓨터처럼 정확한 것도 아니고.
그 어떠한 박사님들처럼 논리적으로 정연한 것도 아니죠.

우리가 알고 있는 그 어떤 예술가처럼 예술적 재능이 뛰어난 것도 아니고
우리가 알고 있는 그 어떤 시인과 소설가처럼 글 쓰는 재능이 있는 것도 아니죠.

김대중대통령 오바마대통령처럼
수만명의 다른 인종, 다른 지역 사람들을 흡일 할 스피치 능력을 갖춘것도 아니고 
소크라테스처럼 저의 사상과 신념으로  누구를 설득 할 수도 없습니다.
예수님처럼 누구가의 목숨을 걸어 나를 믿게 할 자신도 없습니다.

그렇게 남들보다 뛰어난게 없는 나입니다
또한, 위에 열거한 사람들과 비교할 수도 없는 하찮은 사람 중 하나이죠.

그래서 남들보다 더 높게 뛰기 위해. 멀리 뛰기 위해
나에게 주어진 오늘을 열심히 살려고 최선을 다해 살려고
그러면 반드시 저런 위치. 혹은 그와 비슷한 위치에 올라설 수 있을 거라고 자신했지만

어느 순간
저는 저 스스로 알아버렸습니다.
너 아무리 노력해도. 저 정도 될 수 없다고.
니가 어무리 날고 기어봐도 그렇게 올라갈 수. 그리고 넓어 질 수 없는 사람이라는 것을.
발버둥쳐봤지만. 언제나 한계가 존재했고
날아보려고 했지만. 언제나 날개는 외부 환경에 의해 필 수 없다는 것을요

니가 이제까지 외쳤던 꿈과 비전, 그리고 내일은 그냥 허상이였음을
그냥 사람 맘 편하게 하기 위한
사람 기분 좋게 하기 위한 단순한 스피치 스킬 중 하나였던 것을요.




저는 이제야
수 많은 허상과
수 많은 비전과
수 많은 미래를 말하고 나서야
그리고 그것이 거짓임을 알고나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그럴 줄 알았으면
이딴 소리 짓거리지 말 걸.
그냥 남들처럼 현실에 치여서 그냥 그 현실에서 살아갈 것을 말입니다.


이제야
그렇게 늦게나마
알았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제가 용기를 주었던
수 많은 혹은 굉장히 적은 사람에게 미안합니다.



너무나 미안합니다.
난 당신에게 거품을 주었다고
난 당신을 그냥 기분 좋게 하기 위해 입놀림을 짓거린 사람이라고.


그래서 미안합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난 다짐합니다
이제야 나의 한계를 알았다고
이제야 뭔가 나를 막는. 나의 위를 가로막는 것들이 존재한다고
그것이 limit라는 것을.

그럼에도
나는 당신들에게
그리고 오늘 이런 고민을 이런 순간. 이런 감정을 느낀 나에게 말합니다.
나에게 외칩니다.



그럼에도
나와 그리고 당신은
아니 정확히 말하면 나 자신은
언제나 희망이란 것을
언제나 희망이란 것을
언제나 꿈이라는 것을
언제나 비전이라는 것을
언제나 내일이라는 것을


아무것도 경험하지 못한
그냥 매일이 실패의 사람이라고 해도
그럼에도 나는 나 자신은 그리고 당신은

누군가의 희망이며
꿈이며
노력이며
위로이며
안식처임을.  



그래서 더 멈출 수 없다는 것을
누군가의 희망의 모습으로
누군가의 꿈의 모습으로
누군가의 노력의 모습으로
누군가의 위로의 모습으로
누군가의 안식처의 모습으로
나의 역할을 멈출 수 없다는 것을.


그것이 설령 가식이라고 하여도 멈출 수 없다는 것을
그리고 그 멈출 수 없음이 곧 나의 한계를 벗어가네 할 것이라는 것을
나는 오늘 불안해하는 나 자신 이에녹에게
그리고 당신들에게 이렇게 외칩니다.


가능하다는 것을.
우리의 이상이 말입니다.
비록 지금은 아무도 보지 않는 것이라 할지라도 말입니다.
비웃음의 대상일지라도 말입니다.


그리고 누군가의 비웃음의 대상. 보이지 않는 것들이
곧 우리의 행복임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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