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콜 후배 여러분. 
주제넘게 글을 쓰게 된 저는 콜을 만들 때부터, 졸업 한 2016년 상반기까지 함께한 이에녹이라고 합니다.


여러 가지 도전과 시도 그리고 실패를 진행하며, 
이제는 직장에서 새로운 도전과 꿈을 꾸고 있습니다. 
동시에 새로움을 향해 준비하는 여러분의 모습을 보면서, 마음에 어떠한 과거에 대한 그리움이 들기도 합니다.

다시 한번 주제넘게 글을 쓴 이유는 
여러분에게 제가 직장생활을 하면서 그리고 대학을 다니면서 느꼈던 것을 알려드리려고 해요. 그리고 그것이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콜의 멤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말이죠.

* ‘직무’보다는 ‘직능’의 시대가 될 거예요! 
: 앞으로는 기업보다는 직무, 직무보다는 ‘직능’의 시대가 될 거예요. 
무슨 말이냐면 과거에는 ‘삼성’, ‘현대’ 등의 기업이 자신을 소개하는 수단이었습니다.
: 그리고 시대가 조금 바뀌어서 이제는 ‘물류인’, ‘무역인’, ‘영업인’ 등 직무로 자신을 소개하는 시대로 변화하였습니다. 그런데 앞으로는 직무로 자신을 소개하지 않고 직능으로 본인을 소개하는 시대가 될 거예요. 
: 예를 들면, ’ 안녕하세요. 새로운 시각으로 현상을 대하는 능력이 있는 OOO입니다.’, ‘안녕하세요. 주어진 환경을 쪼개서 봄으로써 효율성을 꾀하는 능력이 있는 OOO입니다.’ 이런 식으로 말이죠. 
: 이 말은 곧, 여러분도 앞으로 무엇인가를 준비할 때, 본인의 ‘직무 능력’ 혹은 본인의 ‘능력’을 이름 앞에 붙여서 소개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해요. 비단, 기업 면접 뿐 아니라 앞으로 여러분이 속할 동호회, 동아리, 커뮤니티도 말이죠. 그렇기에 본인의 직능 혹은 본인을 객관적으로 알아보는 노력을 해야해요.

* 15분 속에서 힐링을 취하는 여러분이 되어야 해요! 
: 대학교는 24시간을 오로지 본인의 의지에 따라 컨트롤 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시간입니다. 여러분의 직능으로 어느 곳에서 근무한다면, 시간은 아쉽게도 여러분의 것이 아니게 돼요. (저도 이게 애석합니다) 
: 그럼 문제가 발생하게 돼요. 비단 시간이 없어진 것이 아니라, 일정한 시간을 통해서 행복, 휴식, 안정, 우정, 사랑 등을 취했던 여러분의 모습도 조금씩 바뀌고 없어지게 된다는 것이죠. 
: 그렇다고 그대로 있을 수 없기에, ‘15분 속에서 힐링’하는 여러분이 되길 바라요. ‘15분’은 단지 상징적인 숫자일 뿐이지만, 적은 시간을 들여서 여러분의 모습을 상쾌하게 할 수 있는 혹은 여러분을 잠시라도 여러분 답게 만들 수 있는 것들을 찾아야해요. 주변 카페에서 책을 읽어도 되고, 그림을 보러 가도 되고, 좋은 음악을 들어도 되고, 멍 때려도 되고요 뭐든 좋아요. 
: 여러분을 여러분답게 만들어 줄 수 있는 (과거의 큰 어떠한 내용은 아닐지라도) 것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자주 사용해야 해요. 
: 저 같은 경우는 못해서 음악을 들으면서 하루에 15분 정도는 책을 읽고 + 5분 정도는 멍때리고 + 5분 정도는 내일을 생각하고 잠을 자요.

* 나를 나답게 하는 목표, 높지도 그렇다고 포기하지도 않게. 
: 여러분을 가장 여러분답게 만드는 목표를 반드시 세워야 합니다. 그것이 무엇이든지 말이에요. 그래야 이제까지 20여 년 동안 만들어 온 여러분의 아이덴티티를 간직할 수 있어요. 
: 하지만, 기억해야 할 것은 목표를 너무 높게 잡지 말라는 거예요. 하루에 운동, 독서, 영어공부 등을 모두 목표로 잡지 마세요. (물론 가능하시다면 상관없습니다.)
: 생각보다 퇴근을 하면, 우리의 몸은 우리의 생각으로 컨트롤 할 수 없을 정도로 지치게 되거든요. 침대에 누어서 잠을 자는 것이 아니라 피곤에 지쳐 침대에 쓰러진다는 것이 올바른 표현일지도 몰라요.
: 그 상태에서 위의 것들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보세요. 스트레스가 더 쌓이게 될 거예요. (실제 저도 이것 때문에 너무나 힘이 들어요.ㅠㅠ) 말씀드리고 싶어요. 목표를 잡으세요. 그러나 높지 않게 잡음을 통해, 목표가 여러분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상황을 방지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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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은 -ing형, 그리고 복수형이 되어야 해요.
 

: 때론 놀랍게도 누군가가 우리에게 ‘꿈’을 물어볼 때가 있어요. 말만 들어도 설레이네요. 그때, 꿈을 ‘직업’,’직무’로 말하면 우리 삶은 조금은 무미건조해질 거예요. 앞으로는 여러분의 꿈과 목표를 -ing(현재진행형)으로 표현하려고 노력해야 해요.
: 저의 꿈은 ‘아이들에게 좋은 아빠가 되는 것입니다.’, ‘저의 꿈은 주변 동료들에게 믿음을 주는 것입니다.’, ‘저의 꿈은 저의 영업을 통해 기업을 성장 시킨 것 입니다.’ 이렇게 꿈이 현재진행형이 될 때, 여러분이 앞으로 선택할 수 있는 범위는 엄청나게 넓어지게 돼요. 보이지 않는 길도 보이게 될 것이고요. 
: 그리고 꿈은 복수형이 되어야 해요. 우리가 이루지 못해도 괜찮으니 복수형의 꿈을 꿈꿔 보세요. ‘좋은 친구’, ‘좋은 선배’, ‘좋은 동료’, ‘무엇인가를 바뀌는 사람’ 등 복수형의 꿈이 있을 때, 타성에 빠지거나 상실감에 빠지는 것을 방어해 줄 수 있답니다.

* 마지막, 이게 사실 핵심인데요. ‘좋은 그림이 되기 위해서는, 좋은 도화지가 되어야 해요.’ 
: 콜은 다른 취업 동아리와 시작이 조금 달라요(지금은 모르겠지만) 취업도 목적에 있지만, 진정 추구하는 것은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었어요. 그렇기에 취업보다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한, 활동을 학습과 연계해서 진행한 것이고요. 
: 여러분, 좋은 그림이 되기 위해서는 좋은 도화지가 있어야 해요. 좋은 직장인이 되기 위해서는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해요. 그리고 좋은 도화지, 좋은 사람인 더 많은 사람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답니다. 
: 실제로 직장은 능력 있는 사람보다는 일하기 좋은 사람과 함께 하길 원해요. 직장 일은 사람이 아닌 시스템과 협업이 움직이기 때문에 한 사람의 능력이 크게 좌우하지 않아요(물론 절대적인 것은 아닙니다.). 그렇기에 직장에서 팀을 꾸릴 때, 능력이 어느 정도 있다면, ‘좋은 그림’ 즉 ‘좋은 사람’을 찾게 되어있어요.
: 고로 좋은 도화지가 되려고 노력하세요. 방법은 무엇이냐고요? 제가 직장에서 좋은 도화지가 되기 위해 하는 몇 가지를 소개해드리고 글을 마무리 할게요.

1) 출근 할 때, 웃으면서 크게 인사하고 있어요.
2) 퇴근할 때, 웃으면서 ‘오늘 하루도 감사했습니다.’ 등으로 인사하고 있어요.
3) 사소하더라도 변화를 발견하고 칭찬하고 있어요.
4) 내가 무엇인가를 먹고 싶다면, 동료들도 같이 먹고 싶다고 생각하고 준비해요.
5) 내가 쉬고 싶다면, 동료들도 쉬고 싶다고 생각하고 배려해요.
6) 회사에 문제가 생겼다면, 불평을 누군가 하더라도 본인은 ‘제가 무엇을 해야 도움이 될까요?’ 라고 말하고 있어요.
7) 긍정의 에너지를 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활기차고, 에너지있게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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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관문이 힘들다는 것은 저도 너무나 잘 알고 있어요.
 
여러분의 노력과 열정에 상관없이, 그 문을 통과하기가 정말 어렵지요.

그러한 상황이지만, 무엇인가를 준비하는 여러분이라면 토익, 자격증 등의 스펙 당연히 준비하세요. 
하지만 ‘좋은 도화지’가 되기 위한 준비를 선행하시면 좋겠어요. (사실 면접 볼 때, 본인이 좋은 도화지인지 다 티가 나게 되어있어요. 요즘 면접 시스템에서는요) 
그리고 좋은 도화지가 되는 데 필요한 것들을 하나씩 준비하시면, 반드시 훗날 ‘좋은 그림’이 될 거예요. 
저 역시도, 여러분처럼 좋은 도화지,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할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마워요. 
건승하세요.


그리고 언제나 다시 돌아가고 싶은 대학생활로 기억되는 삶이 되길 기도할께요.

힘들겠지만, 행복하고 행복하세요.


@elsoar #creative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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