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태블릿, 카메라 등 다양한 기기로 사진을 찍은 ‘멀티 디바이스 시대’에 사진 갈무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폰에 저장된 사진을 PC로 옮긴 다음 하드디스크에 저장한다? 너무 번거롭다. 하드에 옮긴 후엔 거의 열어보지 않는다. 불편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노트북에 몽땅 저장했다가 노트북을 분실하는 날엔 사진도 몽땅 잃게 된다.

어떻게 해야 할까? 현재로서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게 가장 편하다. 어떤 기기로 찍은 사진이든 클라우드 스토리지에 저장해 놓고 어떤 기기에서든 찾아보는 게 최고다. 대표적인 서비스가 구글 사진 서비스다. 표준 사이즈로 저장할 경우 무제한 공짜다. 구글 계정만 가지고 있으면 누구든지 이용할 수 있다. 이용해 보면 매우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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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인터넷에서는 구글 사진 서비스 때문에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구글이 폰에 저장된 사진을 주인 몰래 가져가서 인터넷에 몽땅 공개해 버렸다. 어느 사이트에 이런 글이 올라오자 수백명이 “구글 죽일 놈"을 외쳐댔다. 글 내용만 보면 구글은 천하의 죽일 놈이었다. 그러나 그건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된 해프닝이었다.

구글 사진 사이트는 클라우드 저장공간이다. 구글 계정만 있으면 누구나 15기가(GB) 공간을 공짜로 쓸 수 있다. 자신도 모르게 사진이 올려져 있었다고 말하는 분들은 ‘사진 자동 백업 기능을 이용하겠느냐’고 물을 때 무심코 ‘예'를 눌렀기 때문이다. 사진이 그렇게 백업됐다 해도 공개되는 것은 아니다. 본인이 공개하지 않으면 아무도 볼 수 없다.

구글 사진 서비스를 사용하기 시작한지 얼마나 됐을까? 1년 안팎인 것 같은데 현재 사진 3만5천장을 올려놓았다. 새로 찍은 사진은 자동으로 이곳에 올라간다. 회사 1층 갤러리에서 사진을 찍고 13층으로 올라가 자리에 앉아 구글 사진 사이트에 접속해 보면 사진이 이미 올려져 있다. 이 중 일부를 구글+나 트위터 페이스북에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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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때 옛 친구를 만나 얘기하다가 폰을 꺼내 옛날 사진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러면 친구는 “맞아, 그때 그랬지" 식의 반응을 보인다. 클라우드 사진 서비스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네이버도 N드라이브를 통해 사진 자동 업로드 서비스를 하고 있고 페이스북도 사진을 자동으로 백업해준다. 애플도 가을에 비슷한 서비스를 내놓는다.

구글은 현재 사진 서비스를 구글+ 안에 배치해 놓았다. 구글+ 사이트에 접속하거나 앱을 실행한 다음 사진 올려진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 예전의 피카사를 구글+에 통합해 놨는데 이를 다시 분리할 것이란 얘기가 나오고 있다. 그렇게 되면 더 편할 것 같다. 앞으로 3회에 걸쳐 구글 사진 서비스 100% 이용법을 자세히 소개하려고 한다. [광파리]



출처: 광파리의 IT 이야기
http://kwang82.hankyung.com/2014/08/10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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