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로 허덕이는 50명 이름 몸에 새긴 '축구선수 즐라탄'

[유튜브 'World Food Programme']

축구선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Zlatan Ibrahimovic)가 기아에 허덕이는 50명의 이름을 몸에 새겼다. 또 이름을 몸에 새긴 계기를 밝힌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15일(한국시각) 유엔세계식량계획(World Food Programme) 유튜브 채널로 공개된 영상에서 즐라탄은 독백으로 50명의 이름을 몸에 새긴 이유에 대해 말했다.

즐라탄은 영상에서 "어딜가나 사람들은 나를 알아본다. 내이름을 부르고, 나를 응원한다"라며 "그러나 누구도 응원해 주지 않는 이름이 있다. 카르멘, 마리카, 앙투안, 리다, 라마..."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내 몸에 이들의 모든 이름을 새기고 싶다. 지금 세계에서 8억 500만 명의 사람들이 굶주림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며 "그들 중 많은 이들은 어린아이들이다. 그들은 전쟁, 자연재해, 극심한 빈곤에 시달린다"고 전했다.

즐라탄은 "오늘부터 나는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지지할 것이다. 이제 내 이름을 들을 때마다 당신은 그들의 이름을 생각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나를 볼 때마다 그들을 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영상에서는 같은날 '프랑스 리그1' 25라운드 경기에서 즐라탄이 선보인 상의 탈의 세레머니가 이어졌다. 

프랑스 파리서 열린 이날 경기에서 즐라탄은 전반 2분 선제골을 넣었는데, 득점 직후 문신을 관객에게 보여주기 위해 유니폼 상의를 벗었다.

하지만 경기 중 상의 탈의를 한 즐리탄은 규정에 따라 옐로카드를 받았다.

이날 경기에서 즐라탄이 속한 파리 생제르맹 FC는 SM 캉과 경기에서 2대 2 무승부를 기록했다.

출처:

http://www.wikitree.co.kr/main/news_view.php?id=207813&fb=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