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폰6를 공개한 지난 9일, 삼성 벨기에법인이 애플을 패러디한 재치있는 기부 캠페인을 벌여 화제가 됐습니다. 삼성 벨기에법인은 트위터에서 '사과(apple) 좋아하세요? 우리는 배(pear)를 더 좋아합니다'라는 트윗으로 캠페인을 벌였습니다.
이날 하루 트위터 이용자들이 '사과 1개당 배 1개'란 뜻의 지정문구(#aPearForAnApple)’를 단 트윗을 날리면 그 숫자 만큼 삼성 측이 벨기에산(産) 배를 구입해 기부하겠다고 약속했죠. 삼성은 약속대로 배 5000개를 사서 다음날 브뤼셀 기차역에서 시민들에게 나눠줬습니다.
이 캠페인에 대해 트위터 등에서는 “재치있다” “재밌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삼성측은 이번 캠페인 목적을 “벨기에 배 농가 지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벨기에 배 농가는 매년 배 수확량의 40% 가량을 러시아에 수출했는데,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로 서방의 제재를 받은 러시아가 미국·유럽연합(EU)산 과일 등의 수입에 제동을 걸면서 벨기에 배 농가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이에 벨기에 곳곳에선 ‘배 소비 증진 운동’이 한창입니다.
삼성의 이번 캠페인은 벨기에의 이런 상황과 경쟁사 애플의 신제품 공개를 연결한 재치있는 '카운터 마케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벨기에 사람들은 '키노트(애플 신제품 발표 기조연설)를 눌러버리려는 멋진 시도', '좋은 캠페인' 등의 트윗을 날렸습니다. (끝)
출처: http://plus.hankyung.com/apps/newsinside.view?category=AA006&aid=201409119107A&isSocialNetworkingService=y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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