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나믹 듀오의 1집 앨범에 수록되어 있는 많은 곡들과 그 안에 있는 수백 혹은 수천 가지의 문장 중 가장 좋아하는 대목이 있다.
'셋 보다 나은 둘. 최자 개코니까.'

이 가사에는 많은 사람이 아는 것처럼 CB MASS 때부터 시작된 오랜 기간의 스토리아 아픔이 응축되며 그것을 회복한 후에 쓰인 혹은 이겨내고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두 남자의 멋진 용기 있는 선언과 다름없는 느낌이 든다.

갑자기 이 가사가 떠오른 이유는 트래블러 5화, '함께 여행한다는 건 이렇게 근사한 일이구나'라는 문장 때문이다.
최자와 개코가 해당 가사를 쓰고, 십년이 넘는 세월 동안 그들의 의리를 간직하는 것은 이제까지의 그들의 생활과 삶에 대한 신뢰의 모습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세월의 의리는 참 근사해 보이기도 하다.

여행도 그렇다. 혼자하는 여행도 좋지만, 때로는 '함께' 여행해보면 좋겠다. 그것이 진짜 다른 나라로의 여행이든, 인생의 앞으로의 길이든.
멋진 동료, 친구, 가족과 인생의 길을 함께 걸어가는 것. '참 근사하고, 꽤나 멋진 일'이기 때문이다.


'함께 여행한다는 건 이렇게나 근사한 일이구나' bless you

- 트래블러 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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