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이와 8년. 그리고 동휘와는 짧지만 강렬한 1년을 끝내고, 취업 전에 함께 여행 가자고 한 약속이 있다.
그리고 그 꿈을 핸드폰에 고이 간직하다가(사실은 블로그에 소홀했다.) 여기에 적는다.
2014년 어느 날, 함께 학교를 거닐며 우리 함께 해외여행이나 가자고 지나가는 소리로 했고, 우리는 결국 2015년 3월 그 꿈을 이루었다.
서로가 재정적인 출혈과 함께, 가난한 여행을 시작으로 숙소를 잘못 부킹하고 그것도 두번이나!, 여권을 잃어버리고, 비싼 새우깡을 먹고, 짙은 안개 때문에 예약한 야경은 볼 수도 없었고, 스타의 거리에서 바닷바람+비바람에 시달려야 했지만,
우리는 영원히 함께할 추억을 남겼다.
얘네 둘은 모르지만, 내가 홍콩 여행 중 핸드폰에 써놓은 두 가지의 글이 있다.
첫 번째, '우리 늙지만 말고 늘기도 하자' - 우리 청춘 힘겨웠지만, 잘 버텨왔다. 그리고 직장생활이 끝이 아니다. 세월이 감에 따라 늙지만 말고 지식, 지혜, 생활, 생각, 사고, 영감, 창조성, 열정, 목표, 꿈, 비전 모두 늘자! (몸무게 말고)
두 번째, '기억은 기록이 아니라 해석이다.' - 물론 내가 여권을 잃어버려서 쓴 이야기에 근거를 하나, 더 크게 말하면, '우리의 여행은 참 남들과 같지 않은 추억이었으며, 실수투성이였지만, 밉지 않았다.'라고 해석하기로. 혹은 나의 실책이 크지만, 너희들이 더 좋게 이번 여행을 평생토록 해석해주었으면..
고맙다. 내 친구들 그리고 또 여행가자.
위대한 항해 NO. 25 그대들과의 여행(1). 임신원 - 이동휘 - 이에녹 미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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