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관리 센서가 부착된 웨어러블 기기를 착용하면 이용자의 운동량, 체온, 혈압, 수면 상태 등이 자동으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 전송된다. 이용자는 스마트폰으로 자신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이상이 생기면 건강 정보를 병원으로 전송할 수 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6~10일(현지시각) 열리는 ‘CES(Consumer Electronics Show·소비자가전쇼) 2016’에서는 평소 건강관리를 돕는 디지털 헬스케어 제품들이 대거 선보였다. 로레알, 퀄컴 등 헬스케어와 관계없던 기업들이 헬스케어 신제품을 출시했고 손목에 착용하던 웨어러블 기기가 벨트, 반지 등 새로운 형태로 확대됐다. 눈에 띄는 제품 10가지를 소개한다. 

①피부 부착 자외선 진단기

로레알의 자외선 진단기 ‘마이UV패치’ /로레알 제공
 로레알의 자외선 진단기 ‘마이UV패치’ /로레알 제공

미국 화장품 기업 로레알은 피부에 붙이는 패치 형태의 자외선 진단기 ’마이UV패치’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쉽게 구부러지고 두께가 얇아 피부에 간편하게 부착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자외선지수를 확인하고 피부에 손상을 입히는 정도를 알려준다. 앱에서 자외선을 주의하라는 알람을 전송하거나 건강하게 선탠을 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②폐 질환 환자관리 플랫폼 

퀄컴과 연동되는 노바티스의 브리즈헬러 /노바티스 제공
 퀄컴과 연동되는 노바티스의 브리즈헬러 /노바티스 제공

퀄컴은 노바티스의 흡입형 의료기기 브리즈헬러(Breezhaler)와 연동해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환자들을 위한 건강관리 플랫폼 ‘퀄컴 라이프’를 내놨다. 브리즈헬러는 기침이 심한 환자가 빠른 시간 안에 치료제를 흡입해 기침을 멈추게 하는 의료기기다. 이 플랫폼은 브리즈헬러, 스마트폰 앱과 연동해 환자들이 얼마나 자주 약을 흡입했는지 확인하고, 현재 질병 상태를 알려준다.
퀄컴은 “노바티스는 환자들의 치료 결과를 확인하고 이 결과는 퀄컴 라이프에 연동된다”라며 “앞으로 건강관리 플랫폼을 모든 질병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③간편하고 빠른 체온계 

위딩스 스마트 체온계 ‘써모’ /위딩스 제공
 위딩스 스마트 체온계 ‘써모’ /위딩스 제공

미국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위딩스는 스마트 체온계 ‘써모’를 출시했다. 이 체온계는 이마에 살짝 갖다대면 16개 센서가 4000가지의 측정방법으로 2초만에 체온을 측정한다. 회사 측은 “빠르고 정확하면서도 간편한 체온 측정 방법이 강점”이라며 “측정된 체온 정보를 스마트폰 앱에서 꾸준히 확인할 수 있고 의사에게도 전달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 제품의 가격은 100달러다. 


④임신진단도 스마트폰으로 확인 

디지털 임신진단기 /처치앤드와이트 제공
 디지털 임신진단기 /처치앤드와이트 제공

미국 생활용품 기업 처치앤드와이트는 디지털 임신진단기 ‘퍼스트 리스폰즈’를 선보였다. 임신 진단기의 측정 결과가 근거리무선통신(블루투스)을 통해 스마트폰 앱으로 전송되는 제품이다. 스마트폰 앱에서 임신부의 건강관리와 주의사항도 알려준다. 회사 측은 “임신부의 종합 건강관리가 가능하도록 만들겠다”며 “임산부의 64%는 스마트폰으로 건강정보를 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⑤어린이 양치 습관관리 앱 

필립스 치아관리 앱 /필립스 제공
 필립스 치아관리 앱 /필립스 제공

필립스 헬스케어는 어린이 치아관리 앱을 개발했다. 스마트폰 앱에서 어린이가 규칙적으로 양치질했는지와 치아를 구석구석 깨끗이 닦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이 정보는 부모의 스마트폰 앱으로도 전송할 수 있다. 필립스는 치아관리 앱을 체온, 혈당 등으로 확대해 어린이 건강관리 플랫폼을 만들기로 했다. 


⑥걸음수 측정 벨트 

건강 상태 관리 벨트 /에미오타 제공
 건강 상태 관리 벨트 /에미오타 제공


프랑스 스타트업 에미오타는 벨트형 웨어러블 기기 '벨티굿바이브'를 선보였다. 벨트를 착용하면 현재의 활동량과 걸음수, 휴식 시간을 자동으로 알려준다. 평소 착용하는 벨트와 똑같은 형태로 만들어 웨어러블 기기처럼 보이지 않게 했다. 색상도 갈색과 검정색 두 가지다. 가격은 395달러다. 



⑦음식 성분 분석기 

음식성분 분석기 SCIO / 다이어트 센서 제공
 음식성분 분석기 SCIO / 다이어트 센서 제공

프랑스 스타트업 다이어트센서는 음식 분석 센서 ‘SCIO’를 내놓았다. 음식물에 스마트폰 앱을 스캔하면 빛의 양에 따라 음식의 화학적 구성을 판별하고 자동으로 영양성분을 계산해준다. 음식의 열량과 적정 섭취량, 주의사항 등을 알려준다. 이 제품은 다이어트를 원하는 사람은 물론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 질환자도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다. 가격은 249달러다. 


⑧디자인까지 고려한 활동량 측정기 

핏비트 신제품 ‘핏비트 블레이즈’ /핏비트 제공
 핏비트 신제품 ‘핏비트 블레이즈’ /핏비트 제공

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활동량 측정기가 새 옷을 입었다. 핏비트의 신제품 '핏비트 블레이즈'는 패션 시계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고 제품의 밴드를 천연 가죽, 스테인리스 등으로 다양하게 제작했다. 24시간 심박수를 측정하는 퓨어펄스와 자동으로 운동 상태를 인식하는 스마트트랙 기능도 넣었다. 스마트폰과 연동해 위치 추적도 가능하다. 


⑨수면 관리 반지 

수면 관리 반지 ‘오라’ /오라 제공
 수면 관리 반지 ‘오라’ /오라 제공

미국 스타트업 오라의 ‘오라’ 반지를 끼고 자면 수면 건강을 관리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숙면을 취한 시간과 잠에서 깬 횟수, 불면증 원인 요인 등을 분석해준다. 스마트폰 앱에서 매일 자신의 수면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가격은 250달러다. 


⑩운동량 측정 브라 
OM시그널의 ‘옴브라’ /OM시그널 제공

 OM시그널의 ‘옴브라’ /OM시그널 제공

미국 스타트업 OM시그널은 여성을 위한 웨어러블 기기인 '옴브라'를 출시했다. 스포츠브라 형태의 이 제품을 착용하면 운동량, 걸음수, 심장 박동수 등을 측정할 수 있다. 이 제품은 핏비트와 애플워치에 연동할 수 있다. 



출처 및 저작권 - 조선비즈 임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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