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에 칼이 들어왔다. 기술 경시 풍조가 낳은 위기


인천 송도와 영종도를 연결하는 인천대교.

총 길이 21.38km 국내 최장교이자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긴 다리로 2009년 완공했습니다.

당시 건설 당국과 시공사는 '한국 건설의 저력을 세계에 알린 쾌거'라며 자랑했죠. 


그런데...


껍데기만 국산.

알고 보니 자체 기술이 부족해 초기 프로젝트 기획과 시스템 디자인 기술 등 핵심분야는 모두 일본, 캐나다, 영국 등 외국기업에 맡겼습니다 (일본: 설계, 캐나다:엔지니어링, 영국: 투자,기술)


수도권의 '랜드마크'로 통하는 제2롯데월드...

인천공항과 연결된 영종대교 모두 외국 기업에서 설계도를 사왔죠.



왜 이런 일이.. 우리 수준이 최고 아닌가요?


가장 큰 문제는 우리 산업계에 만연한 '기술경시'풍조.



서울대 공대 교수 26명은 최근 '축척의 시간'이란 책을 통해 반도체, 정보통신, 해양플랜트, 항공우주, 빅데이터 등 자신의 전공 분야에 닥친 위기를 경고했습니다.

10년 전 한국의 반도체 기술 전공 교수가 세계 최초로 핀펫(FinFET)이라는 기술을 개발하고 국내 한 반도체 

회사에 유리한 조건으로 기술 이전을 제안했죠.

그러나 1년여에 걸친 교수의 열정적인 설득에도 회사는 그 기술을 채택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60여년 반도체 역사에 한 획을 그은 그 3차원 반도체 소자 기술은 미국 회사가 먼저 실시권을 이전받아 2011년부터 양산합니다 현재 그 기술은 비 메모리 반도체의 표준기술이 됐습니다



한국 기업은 선진국에 완성된 것을 가져다 쓰는 방식에 익숙해 

기술 씨앗을 부리고 모목을 키워 큰 나무로 성장시키는 경험을 축적하지 못했다 

- 서울대 화학생물공학 현택환 교수




기술 씨앗인 '핀펫'을 경시하고, 외국에서 표준기술로 만들고 나서야 움직입니다.



중국은 교량 설계 엔지니어가 20-30년 같은 일을 해서 경험을 쌓는데 

우리는 5-10년 경력을 쌓으면 곧바로 영업 분야로 돌립니다.

-건설 환경 공학과 고현무 교수



우리 산업계는 기술 씨앗을 보는 눈, 키우는 눈도 없을 뿐만 아니라 숙련된 장인을 기르는 일에도 무능합니다.




연구 인프라는 어떨까요?

서울대는 비싸서 구매하기 어려운 장비가 중국 대학 실험실에는 발끝에 차일 정도로 많다.

중국 하얼빈대는 전력전자 전공교수만도 서울대 해당 분야 대학원생 숫자보다 많다



중국 대학 캠퍼스를 다녀간 교수들은 두려움을 고백합니다


그결과 전세계에서 나오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논문 저자는 대부분 중국계이고요, 중국 논문 수는 한국의 10배 이상. 해양 플랜트, 자동차, 가전, 휴대전화 등 거의 전 산업분애에 중국이 세계 최최의 모델을 제시하는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1983년 2월 8일,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을 시작하겠다고 

하자 일본의 미쓰비스는 '삼성이 성공할 수 없는 5가지 이유'라는 보고서를 내며 코웃음을 쳤죠.



그로부터 10년 후 삼성은 일본 기업을 앞지르고 세계 반도체 시장 1위에 올랐죠.



다가오는 또다른 10년, 우리는 자신 있습니까?




[페이스북 유저들 대화]

저는 교포로 캐나다에서 Structural Engineer로 일하고 있는 사람인데 이거 진짜로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제 대학교 지도 교수가 인천대교 프로젝트의 엔지니어였습니다. 그리고 제가 한국사람이란걸 알게된후에 말하길 한국은 엄청나게 발전된 나라지만 기술이 발전된이 나라는 아니라고, 엔지니어로 일하려고 한다면 캐나다에 남아있는게 몇배는 좋을거라 했습니다. 처음에는 한국에 대해서 뭘 안다고 그런소리를 하는건지 싶었는데 진짜 환상이 깨진건 제가 한국회사에서 일을 해보고 나서 입니다. 이번에 말이 많았던 대우조선해양의 캐나다지부에서 일했었는데 근무시간만 길었지 하루종일 뭘했는지 결과도 없고 그런주제에 야근은 계속 시키고 또 실력보다는 아부와 정치질을 잘해야 성공한다는 썩어빠진 마인드를 가진 사람들을 보면서 한국에서 엔지니어링은 죽었다는 소리가 절로 나오더군요. 한국의 이공학도는 해외로 나오는게 답인것 같습니다


[페이스북 유저들 대화]

Ssd Ram 부분에서 거의.넘사벽 아닌가 남들은 연구중인거 삼성은 양산 들어간게 한둘이아닌데



[페이스북 유저들 대화]

 SSD RAM 1위하는것도 다 허울뿐인 영광.

중국이 더 큰 공장 짓고 더 좋은 장비 들이면 따라잡히는거 시간문제.



[페이스북 유저들 대화]

 RAM은 모르겠으나 삼성SSD는 거품이 많습니다. 840EVO 사태를 아신다면 삼성SSD가 최고라고 절대로 말못하죠. 세계최초로 TLC SSD를 양산해 내긴 했지만 결국에는 역사상 최악의 결함품으로 판명이 났죠. 더 큰 이슈가 됬던건 문제 생기자 전형적인 눈가리고 아웅 대책에 난 몰라라 하는 삼성서비스. 오히려 2015년 기준으로 SSD넘사벽은 인텔이죠. 이번 5월에 충격과 공포의 750 시리즈 라는것을 출시했으니...




출처: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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