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은 님웨일즈라는 서양인이 동양의 김산(독립운동가, 무정부주의자 외)이라는 사람의 일대기 혹은 독립운동에 대한 과정을 글로 써내려 간 책이다. 책이 탈고를 끝낸 시점에는 바로 세상에서 발견할 수는 없었고 몇 십년이 흐른 1970년대에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고 한다. 


이 책을 읽는데 장작 한 달의 시간이 걸린 것 같다.
한국의 독립운동 역사는 학창시절부터 배웠으나, 중국, 러시아, 공산당 등의 역사는 배운적이 없기에 혹은 아주 얇게 알기에 김산 인생에 대한 이해가 매우 어렵게 다가 왔으며 책을 피는 것을 부담 스럽게 만들기도 하였다.
그래도 의지의 한국인으로써 책을 완독한 후 느낀 점을  써내려 가보고자 한다.

그 내용은 책 혹은 김산의 인생에 대한 내용일 수도 있고, 나의 삶과 성격에 대한 반성과 다짐일 수도 있다.


1. 감사하자.

무엇 인가를 위하여 목숨을 바치는 것은 생각보다 매우 어렵고, 처절하다.
생각 이상이라는 단어보다는 상상을 초월하는 미지의 영역이다.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인다고 믿으며 달려가는 각 개인의 신념 뒤에 얼마나 많은 고민과 성찰이 있을지 생각해보며, 독립운동가분들 혹은 그 시대를 지탱던 수많은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치열함과 목숨을 담보로 진행하는 모든 행동에는 결과가 어떻든 혹은 해석하는 방법이 다르든 간에 존경받아 마땅하며, 말로는 쉽고 행동으로 어려운 것을 진정으로 실천한 행동가라는 사실은 여전히 명확하기 때문이다.



2. 독립운동가를 정의할 때,
향후 독립운동가를 정의할 때, 독립운동가로 부르지 않고 행동가, 실천가, braveman 등으로 부르고 싶다. 독립운동가 단 한단어로 그 분들을 정의 하기에는 매우 작고 협소한 단어라고 생각된다.
'내가 일제강점기에 태어났으면 어땠을까?' 상상해보면, 나도 현재 친일을 한 사람들처럼 되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생활과 나의 안위가 국가의 안위와 미래보다 항상 먼저인 나기에 때문이다. 무엇이 그들을 그토록 미치게 했는가, 독립을 열망하게 했는가, 무엇이 그들을 그렇게 뜨겁게 했는가 생각해보며(답은 여전히 미궁이지만) 나도 무엇인가 그들처럼 미치고, 열망하며, 뜨거워지고 싶고
나 개인만이 아닌 우리, 우리가족, 커뮤니티, 사회를 위한 뜨거움이길 소망해본다.


3. 성격 혹은 방법을 바꿔라
예전부터 나는 정해진 커리큘럼을 매우 중요시 생각했다. '모든 일에는 순서와 단계가 있다.'라는 말처럼, 무엇 인가를 시작하기 전 커리큘럼, 대략적인 스케줄 등을 먼저 파악하고 그대로 실행하였다.
해당 일의 장점은 순서대로 쉬운것부터 어려운 것으로 가기 때문에 한 눈에 보이게 조감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었다.
영어 공부를 예를들면, 문법 중 그래머 인 유즈 베이직-인터미디어 공부 - 4000개 영어단어 암기 -영어책 읽기로 진행했다. 그러다보니 유연성도 떨어지고, 압박감이나 한 부분에서 막히면 진도가 안나가고 포기하는 습관이 생겼다.


이 책을 읽으며, 재미있게 공부하고 배워야겠다 라는 생각이 든다. 큰 그림은 미리 봐두되 중간 spot적인 일들을 처리해가면서 진행해도 된다는 것이다. 
영어 공부를 다시 예를 들면, 그래머인유즈를 진행하면서, 시간 날때 영어노래 가사 해석해보기, 영어 유투브 보기, 영어동화책읽기 등이다.

전자가 현재의 나의 인생의 습관이라면, 후자로 때로는 유연하게 진행하는 것도 상황에 따라서 좋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내가 일하는 방식, 업무를 대하는 방식은 여전히 step by step이다.)
짧은 생각으로는 특별히 공부 중 왕도가 없는 것들은 재미있게 접근하고, 끊임없이 다양한 방식과 컨텐츠로 습득 하면서 즐거움과 열정을 유지하는 게 왕도 라는 생각이 든다.



#creative25 @elso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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