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크레이션 강사를 하면서 
월 500만원을 받았지만 
개그맨이 되기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하고 대학로로 들어갔습니다.

굉장히 열심히 했지만 
무대에 설 기회조차 없었습니다. 

같이 공연했던 변기수, 박휘순 등이
연예기획사와 계약해 잘나가자
절망감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쟤는 100만원 주는 것도 아까워"
라는 말을 듣던 서러운 
신인시절도 있었습니다.

포기하고 500만원을 벌 수 있는 곳으로 
돌아갈까도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저에게 100만원도 아깝다고 했던 
‘그 사람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해내고자
개그콘서트에 출연하게 되었습니다.

‘왕비호’라는 이름이 있기 전에, 
저는 아무도 모르는 사람이었습니다. 

‘개그맨으로서 나를 알려야 하는데...’
라는 생각으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아주 근본적인 문제부터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뭐가 잘못됐을까? 
나의 문제부터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생각을 해보니, 
내가 잘하는 걸 너무 안 보여 줬더라구요. 

내가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기 시작했습니다. 

"어, 쟤 저건 잘하네..."
"몰랐는데 깜짝 놀랐네"
라고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생각을 했더니 답이 나왔습니다.

‘허벅지’ 그리고 ‘말’.

그래! 
내가 말을 잘하니까 
말 잘하는 것을 보여주자!

그렇게 장점들만을 모아서 
코너를 짜기를 몇 개월, 

몇 개월 지나고 나서
핫팬츠를 입고 허벅지를 드러낸 
‘왕비호’라는 캐릭터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더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 아세요? 

내가 잘하는 것을 찾다 보면요, 
잘하게 됩니다.

전 부족함이 많은 사람입니다. 
그런데 내가 잘하는 것만 모아서 해보니까 
이게 할 만 하더라는 겁니다.

내 자신을 알리고 싶다. 
내가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으십시오!

괜히 남들이 한다고 휩쓸려가면 못하게 됩니다.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여러분이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제 인생의 쇼는 
제가 막을 내리기 전까지는 
아직은 끝난 게 아닙니다.

내 인생의 쇼도 
여러분의 쇼도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 남자의 자격 '우리들의 이름은 남자' - 윤형빈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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