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화폐 수단으로 주목을 받은 비트코인이 존폐위기에 놓였다.

세계 최대 비트코인 거래소 마운트곡스가 2월28일 해킹에 의한 비트코인 소실 등으로 경영파탄 상태에 빠졌다며 일본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하면서 비트코인을 둘러싼 파문이 커지고 있다.

주요 외신보도에 따르면 지난 2월24일 사이버공격을 받은 마운트곡스는 4억7천만 달러(약5017억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도난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마운트곡스는 유동부채가 65억100만엔(약 683억원)으로 자산총액 38억4천200만엔(약 404억원)을 2배 가까이 초과해 법원에서 자산보전명령을 받았다.

이번 일은 중개업체의 시스템 부실로 사고가 난 것으로 비트코인 자체의 문제는 아니라며 진화에 나섰지만 최대 거래소가 파산한 만큼 비트코인의 존속 여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일반 화폐와 달리 국가와 중앙은행의 관리를 받지 않는 비트코인의 느슨한 안전망이 결국 화를 불렀다는 것이다. 

일본 교도통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에 사는 마운트곡스의 한 고객은 2만5천 달러(약 2천700만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예치하고 있었다면서 마운트곡스와 이 회사의 미국 내 자회사를 상대로 미국 일리노이주 연방지방법원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내는 등 줄소송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은 가상화폐다. 실제로 만질 수 있는 돈은 아니지만 물건을 사거나 서비스 이용료를 결제할 수 있는 돈이다. 비트코인 전체 통화량은 중앙은행이 환율과 이자율을 고려해 돈을 새로 찍는 시스템이 아니다. 시장에 참여하는 개개인이 광부(miner)가 돼 수학 문제를 풀면 통화량이 증가하는 독특한 방식으로 운영된다. 물론 전체 통화량(최대 2천100만 비트코인)은 정해져있다. 최대치에 다다를 때까지 광부가 비트코인을 만드는 조폐공사 역할을 한다. 


비트코인이란 무엇인가


출처: http://www.huffingtonpost.kr/2014/03/02/story_n_4882588.html?utm_hp_ref=kr-busines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