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살인범 강호순에게 살해당했던 강원도 정선군청 여직원의 오빠가 4번의 도전 끝에 경찰관이 됐다.

2006년 9월,그의 여동생이 출근을 위해 집을 나간 뒤 실종되어 가족들과 함께 장날이면 읍내에 나가 전단을 붙이고 정선 일대를 헤맸다. 그렇지만 그의 여동생은 영월군의 한 절벽에서 시신으로 발견되었다.

당시에 구로경찰서에서 의경으로 근무했던 그는 여동생이 죽은 뒤 2008년 4월부터 경찰 시험을 준비해 2010년 12월 합격했다.

그의 아버지는 처음에는 경찰이 되는 것이 탐탁지 않았지만 지금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당시에 형사가 딸을 가출로 몰아 검문을 늦춰 딸을 일찍 찾지 못한 것 같아 아직도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다고 말하며 이제는 자신들이 겪은 일은 묻어두고 아들이 진정 나라를 위하는 경찰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얼굴을 알리고 싶지 않고 조용히 묵묵히 일하는 경찰이 되겠다고 지켜봐 달라며 그가 말했다.

"강호순을 만나게 된다면 딱 이 한 마디를 전하고 싶어요.

너는 아무 죄 없고 알지도 못하는 내 동생을 죽였지만 나는 경찰이 돼서 네 가족을 지키고 있다고…”



복수는 이렇게 하는 것입니다. 사랑으로. [elsoar 이에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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