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아웃스탠딩)

(사진=아웃스탠딩)

 

사실 기자간담회는 2011년 이후 한번도 없다가 4년 만에 열렸습니다.

 그 배경을 풀이해보면 최근 해외에서 대규모 투자금을 유치하면서 외부 시선이 쏠리고 있다는 점이 있고

 

두 번째로는 다음달 감사보고서 오픈에 따라 지난해 실적이 공개되는데 적자가 많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즉 이와 관련해 시장의 우려를 미리 해소한다는 측면이 있죠.

 

간만에 공개석상에 나온 김범석 대표.

 

(사진=아웃스탠딩)

(사진=아웃스탠딩)

 

식사시간에도 기자들의 질문에하나하나 성실하게 답변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김 대표와는 과거 인터뷰를 한 적이 있는데요.

꼬꼬마 기자 시절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벤처 창업자로서 내공이 심후하고  통찰력 넘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사진=뉴스토마토)

(사진=뉴스토마토)

 

서두가 다소 길었는데요.내용을 설명하기 앞서 간담회 참석감상을 과감하게 이야기하자면

 “쿠팡이 드디어 이커머스 시장 장악 전 단계에 들어서지 않았나”

이것으로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이야기가 나왔을까요.

 



1. “배송을 더 빠르고 편리하게”

온라인쇼핑을 하면서 가장 불편한 점을 꼽는다면 바로 배송이죠.

잘못된 물건이 오지 않을까 불안하고 부재 중일 때 어떻게 받을까 고민이고 자칫 일정이 미뤄진다면 짜증납니다.

고객이 빠르고 안전하게 물건을 받는 것. 모든 전자상거래 기업의 고민거리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첫 번째! 물건이 늘 완비돼야 하고

두 번째! 배송시스템이 체계적이어야 합니다.

 쿠팡은 이 두 가지를 ‘물류센터 확장’과 ‘쿠팡맨 고용’을 통해 해결하고 있는데요.

 

보도자료를 잠깐 인용하자면

 

쿠팡

 

“경기, 인천, 대구 등 7개 물류센터를 운용 중이며 2016년까지 전국 단위를 커버하는 동시에 2~3개 물류센터를 추가로 신축할 것임!”

 

4

(사진=쿠팡)

 

“만약 이게 현실화된다면 물류센터 면적이 무려 10만평에 이르며 전국 이용자 대상으로 직판이 가능해짐!”

 “더불어 신속한 배송, 즉 로켓배송을 위해 쿠팡맨 1000명을 고용했음!”

 

(사진=쿠팡)

(사진=쿠팡)

 

“이들은 단순 배달원이 아님.  월급 300만원 넘게 주고 마지막 고객 접점자로서 역할을 맡겼음” 

“각종 피드백에 성실히 대응하고 부재 중일 때 사진 찍어 남기는 등 고객 우선주의를 실천하고 있다능!”

놀라운 것은 멀지 않은 시기 ‘주문 후 2시간 내 배송’이 가능해진다는 것!

현재는 경기도 일산을 시범서비스 지역으로 삼아 스타트를 끊었습니다. 

 

2. 투자금 4000억원

 허면 수천억원의 비용은 어떻게 감당할까.

지난해 쿠팡은 이미 4000억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했습니다.

이중에는 실리콘밸리 최고 VC라 평가받는 세쿼이아캐피탈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죠.

 

(사진=아웃스탠딩)

(사진=아웃스탠딩)

 

아마존이 북미시장을 먹고 알라비바가 중국시장을 먹고 플립카트가 인도시장을 먹는다면

쿠팡이 한국시장을 먹겠다는 기대감 때문인데요.

 

4000억원은 국내 최대 오픈마켓 이베이코리아(지마켓+옥션) 연매출의 무려 62%에 해당하며

왠만한 나스닥 IPO 공모금보다도 많은 수치입니다.

 게다가 쿠팡은 여전히 비상장사로서 IPO 카드가 남았으며 더 큰 자본유입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3. 기술기업으로서 역량이 강화되고 있다!

 또 하나 쿠팡이 무서운 것은 UI 개선, 상품추천, 이용자 분석, 개인화 서비스 등 기술 분야에도 전폭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끝판왕(완결자) 모양새를 갖추고 있다는 것이죠.

 

(사진=아웃스탠딩)

(사진=아웃스탠딩)

 

지난해에는 실리콘밸리 데이터분석업체 캄씨를 인수했으며 기업정보 커뮤니티에서는 쿠팡이 개발자 우선주의 문화를 유지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계속 들려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전자상거래 분야 모바일앱 월간 이용자수 1위 달성 등 성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4. 경쟁상황도 좋다! 

마지막으로 언급할 것은 경쟁사들의 상황이 썩 좋지 못하다는 점인데요.  또한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미 지난 몇 년 전부터 쿠팡이 소폭 앞서 나갔으며 최근 티켓몬스터가 M&A시장 매물로 나오고 위메프가 채용논란 이슈로 흔들리면서 차이가 더욱 벌어지고 있는 상황. 

이베이코리아와 SK플래닛, CJ오쇼핑 등 기존 강자들은 나름 열심히 변화에 따라가려고 하지만 대기업 특성상 기민함이 떨어집니다.

 

5. 시장 장악 직전에 서다

 

갸우뚱

“음.. 궁금한 게 있는데 스케일이 완전 후덜덜한지라 시스템이 정착되기 전까지는 수천억원의 비용이 나갈 것이고 시행착오도 분명 존재하지 않을까?”

 “만약 엎어지기라도 한다면 손실이 엄청날 텐데”

 

귀에연필

“그렇지. 하지만 이용자의 니즈를 잘 파고든 전략이라 생각해. 제대로 정착시킨다면 이커머스 시장을 잡을 수 있지”

“리스크가 많은 것은 맞아. 하지만 어차피 사업이란 결정적인 순간 승부수를 띄어야 함”

“지금까지 이야기를 종합해보면 분명 쿠팡에게 시운이 따르고 있음”



출처: http://outstanding.kr/%EC%BF%A0%ED%8C%A1%EC%9D%B4-%EC%9D%B4%EC%BB%A4%EB%A8%B8%EC%8A%A4-%EC%8B%9C%EC%9E%A5%EC%9D%84-%EB%A8%B9%EA%B2%A0%EA%B5%AC%EB%82%98-%EA%B8%B0%EC%9E%90%EA%B0%84%EB%8B%B4%ED%9A%8C-%ED%9B%84%EA%B8%B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