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8월 2일(고민 약 10일 후)


지난 500일(약 1년 6개월)을 미친 듯이 달려 온 것 같다. 

2012년 7월 어느 날 그린칼리지 3차 미션을 하는 중에 생각했다. 쉬어야 겠다.


사실 고백한다.

난 창의적이지 않다. 난 창조적이지 않다. 난 아이디어가 많은 편이 아니다.

그저 책을 많이 읽고, 중요한 것들을 잘 메모해 놓는다.

SNS를 단순히 서로를 알아가는 공간이 아닌 여러가지 정보를 얻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그 역시 잘 메모해 놓는다.

영화, 유투브의 영상, CF, 음악 등을 볼 때 어떠한 생각이 들면 잘 메모하고 이런 곳에 활용하자 생각한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내가 했던 많은 일들은 창조적인 것이 없다.

이제까지 이 세상에 존재했던 많은 것들을 다시 우리 상황에 맞게 재구성 했을 뿐이다

(난 사실 이제 나올 아이디어는 모두 나왔다고 생각한다. 다만 활용을 못할 뿐이라고)

그것이 나의 원동력이며, 나의 힘이라고 단연 자신한다.


그러나 그린칼리지 3차 미션 주제를 3번 째의 것으로 바꾸면서 생각했다.

쉬어야 할 시간이다. (짧은 시간에 3차 미션을 생각하려고 하니 생각이 안나서 그런 것과는 다르다.)

짧지만 시간이지만 단호하게 결정했다. '쉬자.'



그리고 그린칼라지가 끝난 후 착실히 '쉴 과정'을 준비했다.

첫 번째로, 쉴 명분을 준비했다. 

'워킹할리데이를 위한 자금 마련' 딱 영어공부를 본격적으로 할 시기였기에 너무나 좋은 명분이었다. 


두 번째로, 사람과 만남

아마 쉴 때가 되면, 편히 집에서 쉬는 것이 아니기에, 잠시 남들과의 치열한 경쟁이 아닌, 나와의 치열한 경쟁이라는

곳으로 종목만 변경을 하기 때문에, 이 역시 사람이 그리워지리라.

그래서 최대한 많은 약속을 잡자. 그리고 참 많이 통화할 것이다.


세 번째로, 책 리스트 작성

생각할 거리를 주는 책 리스트를 작성했다. 약 15권이 후보에 올랐고 다 읽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내 과유불급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딱 세권이라도 제대로 정확히 읽자. 문재인의 '운명', '안철수의 생각' , 피천득 '인연'


네 번째로, 설렘의 재충전

그냥 알바하고 공부하는 것이 아니다. 설렘이라는 것을 재충전하고 싶었다.

그냥 일상에 찌들어서 일하고 공부하고 책읽고 자는 이 행위의 반복. 정신이 죽는 것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그런 지루함에 찌든 일상이 싫었다. 

어느세부터인가 대외활동이라는 것마저 도전이 아닌 일상의 한 부분이  되어버렸다. 

설레지 않았다. 열정은 있으되 부족했다.


하루 하루를, 설렘을 느끼면서 살고 싶었다.

내일이 기다려지는 삶을 살고 싶었다. 그래서 그것을 충전하는 무엇인가를 찾아야 겠다고 생각했다.




...  2012년 9월 24일


위의 글을 보니 잘 지켜왔다.

워킹할리데이를 위한 자금마련도 나름 진행이 되고 있으며 (진행 중)

많은 사람을 만났다. 전화통화도 참 많이 한 것 같다.

책 읽는 것 역시 내가 계획한 것들 중 가장 잘한 결정 같다. 

위의 언급한 세권의 책을 두번씩 읽었다. 한번 더 읽어보려고 한다. 

그리고 시간이 허용이 되는 선에서 과유불급이라 여기며 등안시했던 남은 책들도 순서대로 읽어야 겠다.



그리고 마지막 설렘의 재충전

한 친구와 대화 중에 짧은 시간이었지만 강하게 온 것이 있다. 열정의 끈을 잘 당겨주면 분명 뭔가 할 수 있겠다.

그래서 역시 짧지만 단호하게 결정했다.

이 일을 통해 나의 영어공부와 워킹자금준비가 어떻게 될 지는 모르지만 하겠다.

그 선택이 옳은지는 잘 모르겠다. 그리고 안 될 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그 기간 분명히 내일을 기대할 수 있는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은 확신한다. 그것이면 충분하다



주변의 흔들리는 잣대에 휘둘리지 않고 

내가 지키고자 하는 나만의 정신 

나만의 도전 

나만의 설렘 

나만의 것들을 지키고 싶다. 

(이 역시 어떠한 옷집 카탈로그에서 발췌하여 각색함)



그리고 그것들이 나를 가능케 한다고 믿는다.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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