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508,000원▲ 2,000 0.40%)가 로봇, 무인자동차, 스마트홈 등 하드웨어(HW) 분야에 5년간 1000억원을 투자한다. 그동안 검색과 콘텐츠 확보에만 집중했던 네이버가 구글처럼 소프트웨어 뿐만 아니라 하드웨어에도 승부수를 던지겠다고 한 것이다. 

네이버는 1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네이버 개발자 콘퍼런스 ‘데뷰(DEVIEW) 2015’ 에서 신기술에 집중 투자하는 프로젝트 ‘블루(BLUE)’를 공개했다. 

송창현 네이버 최고기술개발자(CTO)가 14일 열린 네이버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프로젝트 블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네이버 제공
 송창현 네이버 최고기술개발자(CTO)가 14일 열린 네이버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프로젝트 블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네이버 제공

이 프로젝트를 이끄는 송창현 네이버 최고기술개발자(CTO)는 행사 기조 연설을 통해 “국내외 대학과 국내 강소 기업과 협력해 하드웨어 분야 공동 연구와 개발을 진행하는데, 향후 5년간 1000억원을 투자하겠다”면서 “네이버의 기술 연구소인 네이버랩스(Naver labs)가 이 프로젝트를 주도해 실생활과 관련된 하드웨어 융합 제품과 기술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네이버랩스는 로봇과 무인자동차 관련 국내외 주요 대학과 해당 분야최고 전문가를 물색하고 있다. 유명 로봇 공학자인 데니스 홍 캘리포니아대학교 로스앤젤레스캠퍼스(UCLA) 교수도 이번 프로젝트와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 네이버는 로봇용 소프트웨어와 플랫폼 구축을 위해 약 4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네이버 포털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쌓은 소프트웨어 역량을 로봇 부문에 도입하는 것이라고 네이버 측은 설명했다. 

네이버는 전기자동차와 무인자동차 연구에도 400억원을 투자, 무인자동차용 플랫폼을 개발해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에 보급하겠다고 덧붙였다. 무인차가 작동하기 위해서는 차량에 장착된 각종 센서가 보내주는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중앙처리장치(CPU)와 소프트웨어가 필수적이다. 

이 밖에도 네이버는 스마트홈 등 사물인터넷(IoT) 분야에 100억원, 국내 중소 제조 스타트업 투자에도 1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네이버 개발자 콘퍼런스에는 국내외 개발자 200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 콘퍼런스에는 로봇, 빅데이터, 검색, 테크 스타트업 등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10개 분야, 총 48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출처: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9/14/201509140346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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