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하면 항상 편도가 부어서
너무나 아프다. 잠을 잘 수도.
침을 삼킬 수도. 없다. 없다.
그런데 이제와보니 얼마나 감사한지
내 몸이 아프다고
내 몸이 곧 못 버틸 것 같다고
편도가 알려줘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다.
무엇보다 감사한 것은
나 무리할만큼 열심히 살아보고 있구나
그래도 무엇인가
쓸모가 있든, 없든 신경쓰고 있구나 느낄 수 있어서
그리고 더 감사한 것은
어쨌든 힘들기도 한데
팀원들이 있어서
팀원들이 믿어줘서
그리고
힘들때 연락해주고
부탁해줘서.
그래서
나 여전히
나 아직도
나 지금까지는
쓸모있는 사람이다 라고 느끼게 해줘서.
몸이 부서져라 한다고 저번에 써놨는데
지킬 수 있게 해줘서. 그래서 더 달릴께 -
믿어준 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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