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속담문제를 내 보면?속담 자체를 몰라요. 애들은. 애들에게 속담문제를 내봤습니다.


-사촌이 땅을 사면? 

-(관객일동)배가 아프다.


그런데 아이들은 무궁무진한 답이 나옵니다. 사촌이 땅을 사면? “가.본.다.”


대단한 아이들 아닙니까? 가보고 결정하겠다.

땅을 얼마나 샀는지 보고 배가 아플지 결정하겠다는 겁니다. 어떤 아이는 사촌이 땅을 샀더니 

와ㅡ 좋겠다 이렇게 써뒀습니다.


어떤 아이는 호랑이가 죽으면, 참 안됐다. 이렇게 씁니다.

짐승이든 사람이든 일단 죽으면 안됐다. 생명에 대한 예의를 가지고 있어요.


얼음이 녹으면 무엇이 된다, 어떤 아이가 얼음이 녹으면 “봄이 된다.‘



근데 정답이 “아니다, 틀렸다,”라고 하면,

이렇게 되면 아이는 가차 없이 틀린 거예요.그 아이에게는 얼음이 녹으면 봄이 된다는 생각이 가차 없이 끝난 거예요.


혁명은 다른 곳에 있는 게 아니니까요. 이렇게 생명의 문제에 대한 탐구,사람 마음에 대한 탐구, 

이런 게 혁명의 본질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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