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최근 들었던 노래 중 가장 가슴 아팠던 노래

창밖에 아버지의 술 취한 노랫소리는 쓸쓸한 밤공기에 갈갈히 부서지고

부엌 저편에 접어둔 어머니의 어릴 적 꿈들은 이미 당신의 추억의 뒤안길로

딱딱해진 부모님의 어깨를 내 두 손에 담을 때 다시 난 눈물을 감추네

여전히 넓은 당신의 가슴에 나 안겨 현실에 지친 내 영혼의 발을 담그네

난 잠드네 난 그렇게 그 사랑을 받기만 하며 살았네

투정부리던 어린 시절 창피해 어느새 당신의 키에 딱 반 만하던 내가

이제 훌쩍 커버렸네 아직도 늦은 밤 늦는 나를 기다리시는 이른 아침에

피곤한 기지개를 키시는 당신께 감사해 그리고 사랑해

thanks for your unconditional love


(my world) 언제나 날 보면 웃어줘

(smile for me now) 크게 웃어줘

(smile for me now) 크게 웃어 you are my love

(smile for me now my heart) 언제나 날 보면 웃어줘

(smile for me now) 작은 미소도

(smile for me now) 내게는 큰걸 you are my world


우리 아버지의 매질은 날 독한 놈으로 키웠고

죽도록 시킨 일 덕에 나 강한 힘을 길렀고

당신에 모습에서 나 기어코 굽힐 줄 모르는 최씨 고집 알았고 본받았고

나 배운 대로 살았고 그 덕에 나 정직하게 자랐고

좁은 이마 낮은 코는 엄말 빼다 박았고

정 때문에 난 안돼 남 좋은 일만해

엄마를 너무 많이 닮은 아들이기 때문에

왜 그리도 좋다는 건 다 먹였는지

난 맘껏 아프지도 못해 당신이나 드시지

왜 모자란 자식놈 무리해서 가르쳤는지

옷 한 벌 못해 입으면서 말이지 나 뼈 속 깊이 새기고 살아

무조건적인 사랑 나란 놈을 위해 잠못이루는 사람

피는 물보다 진하다고 했던가? 내 속에 흐르는 그대들의 피는 뜨겁다


1981년 let me see 그땐 내가 스물네 살 그때로 치면

지금 너와 난 동갑 너무나 바랬던 내 삶으로 인해

모유 가난한 내 사정에 분유 대신 우유에 물을 타

니가 깰까 이불 덮고 울던 나 초등학교 아니 그땐 국민학교 (국민학생)

너는 한 아이와 크게 다툰 후였고 울면서 다가와 내게 소리치길

형은 왜 없냐고 아빤 어디 갔냐고 그로부터 7~8년

더 낳아진 우리 형편에 난 늦둥이 딸래미를 갖게 되었는데

어느새 다큰 니가 어린애 행세를 해 방황끝에 느끼는 수능패배

난 너를 속여 내가 너였더라면 고통을 덜 수 있다면

이 못난 애미 뒤돌아서 숨죽여 흐느껴


그대 없이 살아갈 수 있을까 혼자 이 길을 걸어갈 수 있을까

그대 끝없는 사랑없이 난 이렇게 깊은 잠 잘 수 있을까

그대 없이 살아갈 수 있을까 혼자 이 길을 걸어갈 수 있을까

그대 끝없는 사랑 때문에 나 힘들어도 쉽게 웃을 수 있잖아


아프고 미안하고 감사하다. 부모님께


2. 최근 들었던 가장 멋진 말

꽃을 꺽기 위해서 가시에 찔리듯 

사랑을 얻기 위해 내 영혼의 상처를 견뎌낸다

상처받기 위해 사랑하는 게 아니라

사랑하기 위해 상처 받는 것이므로 - 조르주 상드


3. 최근 봤던 가장 멋진 드라마 대사

지금은 잃어버린 꿈, 호기심, 미래에 대한 희망

언제부터 장래희망을 이야기하지 않게 된 걸까...

내일이 기다려지지않고 

일년 뒤가 지금이랑 다르리라는 기대가 없을 때

우리는 하루를 살아가는게 아니라

하루를 견뎌낼 뿐이다. - sbs드라마 '연애시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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