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선거를 끝나고,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은 이제 '나는 꼼수다' 멤버들 다 죽었다.어떻하냐? 라는 식의 걱정과 조롱이다.

그리고 선거 후반에는 네이트와 네이버 등의 다음을 제외한 각종 웹사이트 댓글 등에서 '나는 꼼수다'를 선동매체 ,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매체 정도로 취급하며, 사람보다 못한 취급을 한 것으로 기억 된다. 그리고 무엇보다 '나는 꼼수다'를 들었던 혹은 믿었던 애청자들을 '종북'. '빨갱이' , '좌파' 등으로 몰며, 나라의 이익을 헤치는 등의 인간으로 취급한 것으로 기억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생각한다.

나는 꼼수다로 인하여, 팟케스트가 5000개 이상이 생겼으며, 팟 케스트가 엄연한 언론, 마케팅, 홍보, 경영 등의 부분으로 확장되었다.

나는 꼼수다로 인하여, 많은 사람들이 정치에 관심을 쏟게 되었다.

나는 꼼수다로 인하여, 많은 사람들이 정치로 끝나는 것이 아닌 행동하는 정치로 확장 되었다.

나는 꼼수다로 인하여, 많은 사람들이 본인이 이제 진짜 국가의 주인임을 알게 되었다.

나는 이번 선거 투표율 75.8%에 반드시 나는 꼼수다의 역할이 있었다고 본다. (그것이 그들을 응징하기 위한 표 일지라도 말이다.)

나는 사실 나는 꼼수다 마지막 방송을 선거가 끝난 후 이틀 뒤에 들었다.

우선은 내가 지지했던 후보가 과반수 이상의 국민의 선택을 못 받는 것을 보면서의 허탈감.

그리고 나의 이념과 가치와 많은 부분이 다른 사람이 국민의 선택을  받는 것에 대한 허탈감 등으로

노무현 대통령이 서거하셨을 때보다 더 멘붕의 상태에 빠졌던 것 같다.

 

그리고 그들의 방송을 들었다. 마지막에 그들은 서럽게 울더라. 그러면서 그들이 던진말  '힘들었습니다.'

가슴이 아팠다. 나는 그들의 인간적인 면모를 모르지만 하나 아는 것이 있다.

바로 '행동하는 신념'이다.

말로만 하는 언론, 말로만 하는 정치, 그냥 뱉은 말이 아닌, 자신의 말에는 책임질 줄 아는 모습을 말이다.

 

그리고 마지막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나는 다짐 했다.

네이트, 네이버 등의 사람들이 말하는  '종북'. '빨갱이' , '좌파'의 소리르 앞으로 5년 간 듣겠다고 말이다.

그것이 내가 그들을 지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임을 나는 안다.

거대한 권력과 불 합리한 정의 앞에 몸을 바쳤던 그들에게 내가 해줄 수 있는 유일한 것임을 나는 안다.

그들과 함께 돌을 맞아 주겠다고 나는 또 다짐한다.

 

선동매체 라고 하는 사람들에게 나는 그리고 말한다.

어느 누구가 살아있는 권력 앞에, 한 발자국만 잘못 하면 낭떨어지로 떨어지는 상황 속에서 선동하지 않는다.

그린 곳에서 '호기'를 부리지도 않는다. 그럼에도 그들은 했다.

그것이 그들이 선동매체가 아닌 이유이다. 진실을 위해 떨어질 각오를 하고, 정의를 위해 싸웠다.

 

 

이제 나도 그들과 같이 싸울 것이다.

단순히 대통령을 비판하는 것이 아니다.

옳지 않는 것에는 비판하고 옳은 것은 인정하는 모습으로 그들과 함께 싸울 것이다.

 

그들이 지난 1년 우리에게 힘이 되었듯 나도 그들의 앞으로 5년 혹은 그들이 진실과 싸우는 매 순간 힘이 될 것이다.

그들이 지난 1년 우리들의 방패가 되었듯 나도 그들이 앞으로 달려갈 길에 방패가 될 것이다.

 

그리고 그들이 포기하지 않는 한, 정의를 위해 행동하는 한, 나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그래 나는 이제 니들이 말하는 종푹좌파, 빨갱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쫄지 않는다!

진보 보수이기 전에, 승리하는 불의보다는 패배하는 정의를 택한 멋진 사람이기 때문에.

 

그러니까 안 읽겠지만 만약 나는 꼼수 멤버들이 이 글을 읽는다면, 당신들도 쫄.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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