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2

from '사람'의 날들/오늘의 단상 2013. 1. 17. 19:13



외제차를 끌고 다니는 모습. 그것도 SUV차량과, SEDAN 두대를 보유하는 모습.

그리고 상황에 따라 기분에 따라 두 개의 차량을 골라타는 모습.

서울 강남 전망 좋은 집에 살고 전문 트레이너와 함께 고급 휘트니스센터에서 몸을 만드는 모습

주말에는 뮤지컬 영화 공연 등 취미를 즐기고 여름에는 수상스포츠 겨울에는 스키등의 스포츠를 즐기는 모습

휴가 때는 외국으로 떠나는 모습

그런 삶 좋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버스 시간 놓칠까봐 어겁지겁 뛰어다니고

버스 시간 놓칠까봐 때론 머리도 못 말리는 모습. 

지각 안하려고 아둥바둥 오르막길을 땀내며 뛰는 모습

주말에는 평일날 하지 못한 각종 대외활동과 레포트를 마치려고 아둥바둥하는 모습

평일에는 각종 대외활동 동아리활동 영어공부 자격증 공부등으로 10시 넘어서까지 도서관에 있는 모습

용돈 아끼기 위해 셔틀버스 시간을 항상 맞추려고 노력하는 모습

비싼 카페 대신에 자판기 커피 마시며 5분 정도 담소를 나누고 다시 강의실로 들어가는 모습



이런 모습이 아직까지는 좋다.

첫 단락의 모습보단 찌질해 보일지 몰라도 열심히 사는 그 모습. 좋다.

향기롭다. 그래서 잘 간직해보려고 이런 나의 모습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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