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이 끝난 후 22일이 지나간다.

각종 언론에서는 이명박대통령의 특별사면에 대한 뉴스와 함께 박근혜 당선인 및 인수위에 대한 각종 보도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리고 한편에서는 문재인 대통령 후보에 대한 비판도 함께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나는 지난 19일 이후의 언론과 댓글 SNS로 퍼진 각종 문재인후보 지지자들에 대한 여러가지 글에

대하 답변하려고 한다.

 

대선 이후로(개인적으로 나의  SNS를 통한 내용이다.)

1. 민주당 대선패배에 대한 책임

2. 문재인지지자들을 좌빨, 종북으로 정의한 행위

3. 문재인지지자들이 재개표 및 검수를 요구한 글에 대한 강력한 비판들

4. 문재인지지자들이 결과에 슬퍼하며 박근혜 당선인을 욕하거나 혹은 명예를 훼손하는 글

5. 민주주의가 끝난다는 등의 실망을 금치 못하는 글 정도로 나뉠 수 있겠다.

     

하지만 이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결과에 승복하고, 당선된 사람 응원하자.','왜 이렇게 결과가 끝났는데도 지랄하는지 모르겠네' 식의 답변을 달았다.

나는 그런 답변을 단 사람을 강력 비판한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자신이 강력히 좋아하거나 원하는 대상이 있었다. 그러나 그것을 가지지 못했다. 실망감이 어떠한가?

매우 크다. 현실을 인정하기 싫을 것이다. 문재인후보의 몇몇 지지자들도 그러했을 것이다.

그만큼 문재인후보가 대통령이 되기를 간절히 바랬고, 원했던 사람들이다.

그들의 실망감이 단순히 하루 이틀만에 잠잠해지겠는가? 아니다.

그렇다면, 그렇게 바로 수긍한다면 그것은 문재인후보를 강력히 지지하지 않은 사람이거나 투표 자체에 의미를

둔 사람일 것이다.

 

2. 박근혜후보가 당선이 되었다고 그것을 바로 인정하는 행위 그래서 사회 대통합을 이뤄야한다.

그런데 왜 문재인 지지자들은 그러는가에 대한 또한 비판에 대해, 나는 이렇게 반론한다.

사회 구성원의 원성과 목소리가 다 터져나오고 나서야 진정한 사회대통합이 가능하다.

그냥 맘에도 없는데 인정하고 빠른 시일내에 통합한다는 것은 통합이 아니라, 봉합에 불과할 뿐이다.

그들에게 현실을 인정하기까지의 시간이 필요하다.

 

3. 이것은 감성적이 태도일 수 있으나, 누구는 민주주의에서 승자는 국민이다라고 말하지만,

한국 정치 현실상 자신이 지지한 후보가 되는 것이 아직까지는 승리이다.

그러면 승자는 무엇을 해야하는가?

약 1300만명이 되는 문재인지지자들을 위로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같이 보듬고 나가야 진정한 통합이 가능한 것이다. 그것은 곧 다름을 인정하는 행위부터 시작한다.

승자가 되었다고 패자가 된 사람 혹은 그들의 지지자들이 '옳지 않은 선택을 했다' 등의 비판이

과연 사회 대통합으로 가는 길인가 또한 생각한다. (문재인 후보 그리고 그의 지지자들을 패자로 표현한 행위는

이분적으로 나뉜 한국의 정치 현실을 반영했기 때문입니다.)

 

 

나는 이제서야 박근혜후보가 당선 되었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

이렇게 시간이 걸린 것은 결과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그만큼 상실감이 컸다는 것이다.

솔직히 많이 아팠다. 그럼에도 인정하려고 한다. 그리고 응원하려고 한다.

 

 

 

아직도 문재인 지자들에게는 시간이 필요하다. 시간을 좀 주자.

그들이 마음껏 울 수 있게, 그리고 마음껏 아파 할 수 있게. 시간을 좀 주자.

그리고 그들이 진정으로 다시 한번 국가의 주인이 되서 새로운 대통령 당선인 및 그가 꾸릴 앞으로의 5년을

지지하고 혹은 비판하고 혹은 응원할 수 있게. 시간을 좀 주자.

 

그러니

그들의 선택도 존중하고 인정하자.

그들의 선택은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것이다.

 

그래야 진정 우리가 원하는 통합은 그래야 가능할 것이다.

 

그리고 한가지 문재인 지지자들에게도 부탁한다. 어쨌거나 우리의 가치와는 다르지만 박근혜 당선인이 당선 되었다.

문재인 후보를 지지했던 사람으로써, 박근혜당선인이 대통령이 되면 안되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어쪄겠는가. 나와 같은 국민들의 생각이다.

그리고 문재인후보가 말했던 것처럼 사회대통합이 되기 위해서는 '양보'그리고 '인정'이 필요하다.

무조건 적인 비판보다는 잘한 것은 칭찬하자. 그리고 잘못한 것은 비판하자.

 

그리고 그 아픔들은 앞으로 정치권 우리가 유권자로 있는 날까지, 정치를 하는 사람들에게 관심을 갖고,

그들이 우리 국민의 눈치를 볼 수 있게 끔 하는 것으로 대신하자.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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