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뼈와 살로 이루어진 존재는 아닙니다. 우리 인간은 많은 기억과 성격과 친구와 좋아하는 것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을 단박에 알 수는 없습니다. 물론, 외모에 그 사람의 성향과 성격이 어느 정도 드러나긴 합니다. 특히 나이 40살 넘어가면 외모와 얼굴만 보고도 그 사람의 성향이나 성격 등을 대충은 짐작할 수 있죠.
그러나 제대로 알 수는 없습니다.
제대로 알려면 그 사람이 만나는 친구 또는 그 사람의 소지품, 그 사람이 좋아하는 물건들을 보면 아무런 설명이 없어도 단박에 외모보다 정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미국 켄터키 주에 있는 광고회사 Cornett 홈페이지에는 직원 소개란이 있습니다. 홈페이지 about라는 메뉴를 누르면 직원들이 나온는데 직원들의 얼굴이 아닌 직원들이 좋아하는 것들을 카메라에 담아서 소개하고 있습니다. 한 번 감상해 보시죠
사진은 뛰어난 기록성을 가진 매체입니다. 이 기록성을 이용해서 유형학적인 사진을 찍는 사진작가들이 많은데요.
이 사진도 그런 부류의 사진입니다. 그런데 사진작가가 아닌 직원 소개를 그 직원의 성향과 좋아하는 것을 바로 알 수 있게 했네요. 이 바닥에 펼쳐진 피사체 하나 하나가 그 사람과의 연결을 할 수 있는 열쇠가 아닐까요?
농구공이 있다면 농구로 그 사람과 말을 풀어 볼 수 있고요. 맥주가 있다면 근처 맥주집에서 맥주 하면서 이야기를 풀어갈 수도 있고요. 국내 기업들도 조금은 느슨한 회사 혹은 창의적인 일을 하는 회사라면 직원 명함에 이런 사진을 찍어서 만든다면 그 명함을 보고 그 직원의 혹은 명함 주인의 성향을 쉽게 알 수 있어서 말을 풀 때 좀 더 편하게 풀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저라면, 자전거, 카메라, 책, 커피, 맥주, 등산가방, 페이스북이 열려져 있는 스마트폰 등이 놓여 있을 듯합니다.
사진출처 http://teamcornett.com/about
글 출처: http://photohistory.tistory.com/14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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