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 시대가 도래했다. 그리고 우리는 누군가에게 사물인터넷에 정의해달라는 물음을 듣는다.

만약 누군가가 당신에게 위의 질문을 한다면, 당신은 다음과 같은 두 가지로 대답해야 할 것 이다.


1. 사물 인터넷 자체를 규정짓는 것은 무의미하다.

2. '사물인터넷을 정의할 때, 사물인터넷은 손에 잡히지 않는 모래처럼 사라진다.' 


사물인터넷을 아는 사람이라면, 네트워크, 플랫폼, 센서, 연결, 빅데이터, 실시간 이라는 단어를 말하며 당신에게 말을 할 것이다. 

그러나 이는 사물인터넷을 하기 위한 필요조건이고(훗날 위의 것들이 불필요할 시대가 도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위의 조건들이 사물인터넷을 정의할 수는 없다.



그렇다면, 왜 사물인터넷을 정의 할 수 없냐? 이유는 간단하다. '안해봐서' 이다.

누군가는 무슨 소리냐고 답변하며, 이미 많은 기업들이 사물인터넷 시대를 준비하며 개발하고 있다고 말할 것이다. 하지만 이는 진정한 사물인터넷 시대를 출현시키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며 아직 규정화 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사물인터넷 통합 서비스 플랫폼 개발 단체 혹은 연합도 내가 아는 것만 3개 (삼성 중심의 단체, 구글 중심의 단체, LG전자-GE 등의 단체 중심)가 넘으며, 위의 기업들도 한 단체에만 국한 되지 않고 다양한 단체에 들어가 협엽하고 있다.

이것이 말하는 것은 단 한가지. '기업도 아직 확신 할 수 없다. 왜냐? 아직 안해봤기 때문에'이다.

현재 사물인터넷을 이루는 많은 요소들 중에 통일화 된 플랫폼이 없기 때문에, 아직 사물인터넷 시대를 정의하거나 도래했다고 말하는 것은 나는 사실 무의미하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누군가 혹은 나에게 사물인터넷 시대를 위해 무엇을 준비하고 있느냐라고 물어보았을 때 나는 아주 간단 명료하게 말할 것이다. '표준 플랫폼이 되기 위한 패권싸움 중'


현재 많은 글로벌 기업들은 자신의 기술이 표준이 되기 위한 치열한 패권 싸움 중이다. 이를 위해 선제적으로 고객들에게 자신들의 어플 및 다양한 홈 IOT, health care 상품 등을 어필하고 있는 것이다.

소비자가 적응이 된 상품, 소비자가 편의를 느끼는 상품, 소비자가 습관적으로 이용한 상품을 개발한 회사의 플랫폼이 곧 표준 및 기준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는 모바일 시장의 역사를 보면 쉽게 이해 할 수 있다.


스마트 폰이 시장에 나오면서 수 많은 어플리케이션 플랫폼이 쏟아졌고 결국 구글의 안드로이드 및 애플의 IOS로 정리된 것을 보아라. 그리고 두 플랫폼을 기준으로 시장에 수 많은 아이디어 상품의 어플리케이션이 개발되어 지금의 모바일 시장을 만들었다.


IOT시장도 그럴 것이다. 플랫폼을 잡기 위해, 고객들에게 자신의 플랫폼을 어필해야하고, 그러기 위해 현재 고객에게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며, 고객구애를 하고 있는 상황. 따라서, 기업들이 다양한 홈 IOT, Health care, connect car 등의 상품 개발을 위의 과정으로 이해하면 편리할 것 같다. 



그렇다면, 사물인터넷 시대를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할까?


1. 아이디어

아니라고 생각한다. 사실 생각해보면 CONNETING CAR 등은 이미 2000년대 스마트카라는 이름으로 나왔다. 홈IOT 역시 스마트 빌딩 시스템이라는 이름으로 2000년대 초반에 나왔다. 이름만 달라질 뿐, 이미 나온 것들이다. 중요한 것은 아이디어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미 센서 시장을 중심으로 수 많은 아이디어가 쏟아져 나왔고, 이를 단지 실현 못할 장벽이 존재할 뿐이다. 고로 주변에서 어떤 IOT 상품이 있는지 관심있게 보도록해라. 거기에 +1, +2개의 다른 기능만 넣으면 그것이 곧 새로운 상품이 될 것이다. (실제 많은 상품들이 그런 자가복제 및 타인의 상품에 영감을 얻어 제작 되고 있다.)


2. 플랫폼

만약 이 글을 읽는 사람이 대기업 관계자라면 플랫폼에 목숨 걸어야한다. 삼성전자라면 특히 자신의 플랫폼에 목숨 걸어야 한다.(아쉽게도 이미 모바일 플랫폼 시장에서 밀린 뼈아픈 기억이 존재한다.) 다행스럽게 삼성은 이미 냉장고, 세탁기, TV 등의 가전제품 및 모바일 시장 등에서 20% 혹은 품목에 따라서 +10~20%의 시장 점유율을 가지고 있다. 이는 기회이다! 자신의 제품에 이미 많은 고객들이 편리함을 느끼고 있다는 것. 고로 이 기회를 놓치지 말길


만약 이 글을 읽는 사람이 걍 나와 같은 아마추어 혹은 사물인터넷에 관심이 있는 학생이라면, 이는 별로 고민하지 마라. 다만 고민해야할 것은 주변을 효율화 할 수 있는 것, 이를 센서링 시스템을 통해 구현 할 수 있는 실질적인 것을 고민할 것


3. 협력 및 연계

정답! 사물인터넷 준비를 위해 협력 및 연계가 가장 필요하다. 사실 불가능하다. 왜냐면 위에서 언급한대로 플랫폼의 기준이 되기 위해서 치열한 전쟁 중이기 때문에, 협력 및 연계를 한다는 것은 실상 플랫폼 시장에서의 실패를 의마한다.

그럼에도 협력 및 연계가 필요하다. 여기서 나는 당연 삼성의 우위를 생각한다. IOT 시장이 홈&가전 위주로 먼저 발전된 후 헬스케어로 연결되는 거시적인 관계가 성립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소비자 점유율이 높은 삼성은 가장 많은 우위를 가지고 있다.


여기서 가장 아쉬울 것은 여전히 애플이다. 애플은 이번 홈킷 서비스에서도 폐쇄성을 택했다. 물론 맞다! 애플의 점유율은 올라가고 있으며, 특히 IT 선진국 북미에서는 뭐 말할 것도 없다. 고로 애플은 아이패드, 폰 등을 기초로한 사물인터넷을 개발중이고 이것이 북미 시장부터 서서히 휩쓸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따라서, 플랫폼은 완성 되었기에 잘 알려지지 않는 기술과의 연계를 통해 IOT보급을 하려는 전략인것 같다. 단연코 한계가 있다. 이미 전자산업 내에서 삼성 및 LG, GE, 필립스 등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높으며, IOT가 이런 전자기기를 중심으로 발전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애플 역시 잘 알려지지 않은 기업보다는 소비자에게 보편화 된 기업과의 연계가 필요한데, 폐쇄성 원칙으로 이를 실행하지 않는다면 한계는 곧 온다고 생각한다.





정리한다.

1. 사물인터넷 뭔지 모른다. 사실 아무도 모른다. 대기업도 모른다. 그들도 불안을 느낀다.

2. 사물인터넷 뭔지 모르나 지금은 자신의 플랫폼이 기준 혹은 표준이 되기 위한 치열한 전쟁중이다.

3. 전쟁은 소비자의 선택을 통해 이루어지며, 소비자 선택을 받기 위해 다양한 상품 구애를 진행중이다.

4. 우리가 준비할 것? 우리가 누군지 모르니까 할 말 없다.




정리한다 버전2.

기술의 발전을 통해 인간이 지배받을 것이라는 고민은 하지 말길 바란다. 특히 자신이 얼리어댑터이건 그냥 기술 진보에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이건 SF 매니아건 뭐거.


왜냐고?그건 인간을 우습게 보는 행위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인간은 여전히 기술, 철학, 인류, 생명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병행하고 있다. 

예를 들면'스마트카가 사고를 냈을 때 책임은 차에게 있나?, 스마트카의 소유주에 있나?'와 같은 것이다.


뭔말이냐고? 그냥 거시적인 당신들의 걱정보다는, 세부적으로 위에서 생각하지도 않은 디테일한 질문까지도 

스스로 자문자답하며, 기술진보와 맞는 윤리 및 철학적인 고민을 하고 있다는 말이다. 



정리한다 버전3 : 추천한다.

읽어봐라. 사물인터넷을 알고 싶은 사람도 상관없고, 아이디어를 갈구하는 누군가도 상관없다.

전문가가 아니라면, 아마 당신들이 모르는 혹은 접해보지 못한 이야기로 300페이지 정도가 채워져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채움 중에 버릴 것은 한 글자도 없다고 확신한다.


읽으면서, 새로운 생각을 해보길 바란다. 새로운 생각을 준비하길 바란다. 

우리는 혹은 인류는 아날로그에 기술을 더해서 세상을 아름답게 변화시켰다. 

IOT 역시 그런 변화의 한 과정이며 이는 곧 세상이 아름답게 혹은 편리하게 변화할 수 있다는 또 다른 단어와 같다. 고로 닥치고 시간써서 읽어봐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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