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을 주장 할 때 

예전과 달라진 모습을 찾아보면. 



과거에는 뭐가 그리 잘났다고 목청을 빼서 주장했는지 모르겠다. 

나의 주장의 완벽성을 위한 근거를 찾아내고 

상대 주장의 허점을 파악하기 위한 비난의 근거를 찾아내고 

그렇게 살았다. 


생각해보면, 분명히 내 것이 옳다! 라는 확신이 있었기에 

내 것을 따른다면, 우리 모두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책임이 있었기에 

지나치게 주장했는지 모르겠다. 


그 가운데 주장에 대한 근거는 완벽해질지 모르지만, 

주장을 따르는 사람들과의 관계는 허물어지고 있는 것을 발견하지 못했다. 




그리고 조금 시간이 지나고 깨달은 것은 '참 미련했다!'라는 것이다. 

나의 주장을 관철하는 그런 리더가 아니라 

상대방의 주장을 팔로우해 완벽하게 만들어 좋은 길로 함께 인도하는 리더였으면 어땠을까 생각해본다. 


그리고 조금 더 시간이 지나고 깨달은 것은 ''너이기에, 기꺼이'라는 것이다. 

상대방의 주장이 옳고 그름을 떠나서 

나와 함께한 그들의 원트를 믿어주는 리더였으면 어땠을까 생각해본다. 


그리고 조금 더 시간이 지나고 깨달은 것은 '책임감의 무게'라는 것이다. 

주장에는 실행력이 있고, 그에 따른 책임감이 있다. 

내가 이를 완벽히 책임질 자신이 없다면, 나의 주장은 힘을 잃어 간다는 것을 

그리고 패망의 지름길로 연결된다는 것을 알았다. 


하나 더 나아간다면, 나 혼자 패망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한 그들과의 패망이다.



고로 요즘 내가 시작한 행위는 주장을 완벽하게 만드는 근거를 찾아주는 일이다. 

팀 활동이 적어지고 있지만, 그런데도 누군가와 함께 일을 진행 할 때,  상대의 주장을 파악하고 완벽하게 만들어 주는 것. 


어렵지만, 이 안에 즐거움이 있다. 

어렵지만, 이 안에 즐거운 책임감이 있다. 


근데 어렵다. 

과거의 습관을 버리는 것이.


#creative25 @elso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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