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7.07-19.07.15

두 분의 죽음
한 분의 결혼
한 팀의 선교
한 번의 상반기 실적보고
한 번의 건강상 어려움 가운데서 느껴지는 미움, 두려움, 서운함, 스스로에 대한 자책.

겹쳐진 짧은 기간의 여러가지 사건들의 한 가운데서
최대한 멘탈을 부여잡으려 노력했던,
복잡하고 쓸쓸하고 섭섭하고 고통스럽게 지독하리만큼
흘러갈 듯, 흘러가지 않았던, 그리고 겨우 흘러간 지난 한 주였다.

삶의 선택과, 남겨진 이의 슬픔 가운데서 무너지는 멘탈.
축하받을 사람과, 축하하지 못하는 사람과, 바라보는 사람 가운데서 솟아나는 서운함과 섭섭함.
기대와 기쁨과 설레임의 준비 가운데 좌절했던 마음, 그리고 돌아가신 두 분의 남은 이를 위로케 하시는 이의 섭리.
부족하고도 부족한 실력 가운데서 준비 혹은 서포트 할 수 있었던 일과 직장 커뮤니티의 여러 선택의 과정.
오고가는 연락과 연락 속에 쌓인 오해, 이해, 상처를 주고, 상처를 받고, 어색해지고, 멀어지는 관계 가운데
다시 한번 바라보게되는 나의 못난/부족한 커뮤니케이션, 관계에 대한 자책.
타이밍과 타이밍 가운데 변화하는 자신의 감정의 변화의 답까지 찾지 못했던 감정구조.


말 할 수도, 계획 할 수도, 그렇다고 쉽사리 움직일 수도 없는 멘탈과 마음과 환경가운데
잠잠히 혹은 묵묵히 서서 관망하고 속앓이 할 수 밖에 없었던
나에 대한 오해/서운함 등의 시선
말 못할 만큼 크나큰 둘러쌓임 속에서 주어진 하루를 살아갈 수 밖에 혹은 흘러가는데로 둘 수밖에 없었던
제어하지도, 제안하지도 못했던 지친 지난 한주를 그렇게 보냈었다.

''사람'의 날들 > 오늘의 단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든 남들보다 늦은 그대와 나에게  (0) 2021.07.25
내가 나에게 주는 위로  (0) 2019.08.26
명석함이 아니라 끈기  (0) 2019.07.04
용기의 언덕  (0) 2019.04.14
사랑하면, 섬세함이 보인다.  (0) 2019.04.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