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에 가려져 있던 LG전자 (44,800원▲ 500 1.13%)의 신제품 스마트폰 ‘V10(가칭)’에 대한 윤곽이 공개됐다.

LG전자는 24일 국내외 주요 언론사에 신제품 공개 행사 초청장과 출시 예정인 V10 스마트폰에 대한 이미지와 티저(예고) 동영상을 공개했다.

이미지와 티저 동영상을 살펴보면 V10 스마트폰 전면에는 카메라 2개가 탑재됐다. 듀얼카메라로 불리는 이 기술은 카메라 렌즈 2개를 사용해 하나의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기술로, 원근감과 색감을 살려 더욱 입체적인 사진을 만들어낼 수 있다. 

티저 영상에서도 전면 듀얼카메라를 강조했다. ‘너다워져라(Be You)’라는 문구를 통해 셀피(본인촬영) 기능을 전면에 내세웠다. 

또한 초대장 이미지를 보면 듀얼카메라 옆에는 메인 화면과 별도로 각종 알림을 표시하는 보조 화면이 배치돼 있다. 이 밖에 LG전자 스마트폰의 상징인 후면 조작키와 분리형 배터리 방식은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까지 알려진 V10의 사양은 퀄컴 스냅드래곤808 헥사코어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와 3기가바이트(GB) 램, 5.7인치 QHD(2560×1440) 해상도 디스플레이, 1600만 화소 후면 카메라를 장착했다.


LG전자 V10 스마트폰으로 추정되는 이미지 /이브이리크스 트위터 캡처
 LG전자 V10 스마트폰으로 추정되는 이미지 /이브이리크스 트위터 캡처

일부에서는 LG전자가 선보이는 V10를 두고 ‘조준호폰’이라고 불린다. LG전자 휴대폰 사업을 맡고 있는 조준호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부문 사장이 기획단계부터 참여한 야심작이기 때문이다. 조 사장은 지난 3월 “G 시리즈 보다 한 단계 사양이 높은 스마트폰을 하반기 출시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최근 LG전자는 애플과 삼성전자, 중국 제조사 등과의 경쟁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도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의 영향으로 점유율이 급락한 상태다. 따라서 LG전자 내부에서도 조 사장의 첫 작품에 거는 기대가 크다.

조 사장은 1992년 LG그룹 회장실과 구조조정본부 등에 근무하며 30대 후반에 임원이 됐다. 2010년부터는 그룹 지주회사인 LG 사장을 4년 넘게 역임하는 등 화려한 이력을 갖고 있다. 하지만 작년 말 LG전자 MC 부문을 맡은 뒤로는 별다른 성과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신제품과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은 출시전까지 언급할 수 없다”며 “다만 매번 신제품에서 기술 혁신을 보여준만큼 내부에서도 새로운 기술에 대한 기대가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다음 달 1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서울반포한강공원 세빛섬 FIC컨벤션홀에서 스마트폰 신제품 공개행사를 연다. 또한 같은 날 미국 뉴욕에서도 행사를 열고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출처: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9/24/201509240343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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