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byn Beck/Agence France-Presse/Getty Images

LG전자가 고전하는 스마트폰 대신 세탁기를 주력 제품으로 내세울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LG전자 스마트폰 사업 전망은 어둡다. 시장조사업체인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LG전자가 차지한 점유율은 3.6%에 그쳤다. 전년 동기에 4.3%였던 것에 비해 낮아진 셈이다.

2분기 순이익은 45% 감소했었다.

삼성전자와 소니가 스마트폰 대신 다른 사업 영역 의존도를 높이는 것처럼, LG전자도 덜 화려하지만 꾸준한 수익을 창출하는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 사업본부에 기대를 걸고 있다.

조성진 LG전자 H&A 사업본부 사장은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모바일 사업과 TV 사업은 기복이 심한 반면, 생활 가전 분야는 기복이 그렇게 심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LG전자 H&A 사업본부 매출은 올해 현재까지 약 13% 증가했으며 올해 영업이익률은 4.5%에서 6%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 사장은 밝혔다. 애플처럼 두자릿수 영업이익률은 아니지만, LG전자의 다른 핵심 사업본부나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보다는 나을 것이라고 애널리스트들은 전망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H&A 사업본부가 창출할 영업이익이 LG전자 전체 영업이익의 80%를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본다.

조성진 사장은 세탁기 등 20여 가지 제품 카테고리를 담당하고 있다. LG전자는 세계 세탁기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지켜왔다. 또한 생활가전 분야 라인업을 계속 확대해가고 있다. 조 사장은 오븐레인지 매출이 3배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조 사장은 가전제품에 사물인터넷을 연결하는 사례가 늘면서 LG전자가 다양한 종류의 가전제품을 실험할 기회가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가령 아이와 함께 성장해가는 ‘진화하는 세탁기’를 개발하는 실험을 진행 중이다.


“예를 들어 7살 장난꾸러기가 입은 옷을 세탁하는 방식을 다운로드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옵션을 넣을 수 있을 것이다.”

현지시간으로 9일 폐막하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5’에서 LG전자는 트윈워시 세탁기 등 생활가전 신제품들을 선보였다. 트윈워시는 드럼 세탁기 하단에 통돌이 세탁기를 결합한 제품이다.


유럽 가전시장에서 LG전자가 차지하는 점유율은 6%로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LG전자는 프리미엄 모델을 더 많이 출시함으로써 유럽 시장에서 가전제품 분야 매출이 대폭 증가하기를 희망한다.

그러나 신제품을 성공적으로 개발하려면 시간과 재원을 많이 투입해야 한다는 점이 어려움이라고 LG전자는 임원들은 전했다. 신제품 개발 때문에 수익이 증가하는 속도에 한계가 생길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일례로 트윈워시 세탁기만 해도 엔지니어 150명이 총 8년에 걸쳐 개발했다.


출처: jaeyeon.woo@wsj.com

http://kr.wsj.com/posts/2015/09/09/lg%EC%A0%84%EC%9E%90-%EC%8A%A4%EB%A7%88%ED%8A%B8%ED%8F%B0-%EB%8C%80%EC%8B%A0-%EC%84%B8%ED%83%81%EA%B8%B0%EB%A1%9C-%EC%8A%B9%EB%B6%80%EC%88%98-%EB%8D%98%EC%A7%84%EB%8B%A4/?mod=WSJKor_WSJKRHome_WhatsNews_4_2_Le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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